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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25 서울대 장기발전계획

2007.03.21.

한국 교육의 미래와 서울대학교의 비전

21세기가 개막된 이래 세계 국가들은 일찍이 인류사회가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직면했다. 세계의 학자들이 정보화사회, 네트워크사회, 첨단과학기술사회로 통칭하는 이 변화의 물결이 지구촌의 모든 영역에서 ‘대변혁’을 촉구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세계의 국가들은 국가 운영의 방식은 물론 기업과 사회, 가족과 공동체, 직업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인 구조 변혁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20년 동안 미래의 대학세계는 매우 급격한 판도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간 무한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마치 산업부문에서 목격하듯 대학세계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지식창출을 주도하는 십여개의 초 일류대학군이 대학교육 전반을 지배할 가능성이 많다. 서울대학교는 이 소수의 주도적인 대학군의 일원으로 지식창출대학으로서 세계의 유수대학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학문 역량을 갖추어 나가고자 한다.

이런 관점에서, 서울대학교는 ‘아시아의 교육허브’가 될 것을 일차적 목표로 설정하고, 나아가서 ‘세계의 교육 허브’이자 교육, 연구역량이 세계 초일류 대학군에 속하는 대학으로 발전하는 것을 장기적 목표로 설정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서울대학교는 '연구중심대학(Research University)'의 심화 발전과 '다면적 융합대학(Multiversity)'으로의 도약을 서울대학교의 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중심대학이 교육과 연구역량의 제고를 통하여 지식정보사회와 첨단과학기술사회를 선도하는 기관이라면, 다면적 융합대학은 글로벌화와 다원화의 추세에 놓인 자율적 사회 조직들과 인재들을 긴밀한 지식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지식생산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형의 조직이다.

서울대학교는 장기 비전의 실현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제를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 세계화된 21세기 형 인재를 육성한다.
서울대는 변화무쌍하고 치열한 경쟁의 시대가 요구하는 국제적 리더십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철저한 기본교육과 함께 영어 이외에 제 2 외국어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다. 개인별 필요에 따른 자유전공, 다 학제적 복합전공 등 유연한 전공교육 체제를 도입할 것이며 학문적 능력과 함께 실천성과 헌신성을 겸비한 리더십 교육에도 역점을 둘 것이다.

■ 학문적, 지리적 경계를 뛰어 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20세기가 학문의 세분화와 전문화가 진행된 시대였다고 한다면, 21세기는 학문간 융합이 지배적인 추세로 자리잡을 것이다. 학문간의 경계를 넘어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영역을 끝없이 창출하고 학문세계의 복합적 성격을 강화하고자 한다.
국내외의 지리적 경계를 넘어 서울대학교를 한국의 대학이자 동시에 세계 대학의 구성원으로 만들 것이다. 국내외적으로 지역적 경계를 뛰어넘는 캠퍼스를 구축하고 소속학교의 경계를 넘어 국내외 교수간의 교환강의체제가 확산되도록 한다.

■ 교육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한다
대량생산방식 혹은 집체식 교육을 지양하고 교수와 학생간의 면대면 맞춤식 교육, 또는 쌍방향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과 연구형태를 정착시킬 것이다. 교수방식의 일대 변혁 및 첨단 정보화 기기를 활용한 교육인프라 구축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 다기화된 교육수요를 충족시킨다.
미래의 대학은 다기화된 사회적 교육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유연성을 갖춘 기관이어야 한다. 우수한 인재를 배양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성원들을 위한 평생교육기관 의 역할과 함께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유연성도 갖추어 나갈 것이다.

이와 같은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소요되는 예산의 확보와 함께 ‘대학자율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희망을 실천하는 국립대학이면서 국가로부터 최소한의 규제만을 적용받는 ‘자율적 국립대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대학구성원의 분골쇄신하는 자기규제 및 능동적인 재정확충 노력과 함께 국가 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전제된 법인화의 모색은 우리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자율성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또한 온 국민의 관심사인 입시제도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대학은 자율권을 가져야 한다. 서울대학교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유형의 법인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한국 교육제도의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입시제도의 창안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서울대학교 장기발전계획

1. 미래 인재 육성
- 무한 경쟁, 무 경계 환경의 대학교육에서 세계 10위권의 교육 수월성 확보
- 다학제적 복합전공, 자유전공 및 자기맞춤식 전공 교육 확대
- 수학·과학과 영어 및 제2외국어 필수의 교육 지향
- 수월성과 다양성을 제고하는 자율적 학생 선발제도 확보

2.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여건 확보
- 글로벌 헤드헌팅으로 세계 정상 수준의 교수진 확보 및 교수 대폭 증원
- 서울대 교수의 세계 유수 대학 겸임교수 및 공동교육, 세계 유수 대학
교수의 서울대 겸임교수 및 공동교육 확대
- 세계 10위권의 50개 분야 집중 육성
- 해외 동료 평가 등에 의한 교수 승진 및 정년제도 대폭 강화
- 업적평가에 따른 보수 체계의 차등화 및 석학교수 집중 지원 육성
-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 2조원 규모의 예산 확보

3. 국제화 체제 강화
- 학생 40% 이상 국제 교류 참여
- 외국대학과의 국제 공동 강의 대폭 확대
- 외국인 학생 비율 30% 이상, 외국인 교수 900명까지 증원
- 서울대 박사학위 취득자의 외국대학 교수 및 외국 유수 기업 임원 진출 확대
- 해외 대학 분소, 분교 설치 및 글로벌 리더십 캠퍼스 조성

4. 사회와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 구현
- 미래 연구소 설립
- 지역협력 클러스터, 멀티 캠퍼스의 지역협력서비스(extention service) 확대,
- 평생교육, 사회교육, 원격교육 강화
- 국내외 연구소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 세계 일류 수준의 융합연구소 설립
- 아시아 최고 거점대학으로서 한국학 및 첨단과학의 진흥 및 교육
5. 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운영 체제 혁신
- 세계 정상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자율과 재정지원이 보장되는 법인화
추구
- 대학의 자율적 학생선발제도 추구
- 대학발전전략추진기구 설치

실천방안 및 중점과제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대학교’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시대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식창출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구체적 목표와 함께 여기에 합당한 인적·물적·제도적 여건과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20년 장기발전계획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2015년에는 세계 30대 대학으로 도약하며, 2025년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영역 및 단계별 중점과제를 제시하였다.

⑴ 미래사회 인재 육성
⑵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 확보
⑶ 국제화 체제 강화
⑷ 중점분야의 세계적 연구 수월성 확보
⑸ 첨단 및 융합 분야 육성
⑹ 한국학 진흥 및 세계화
⑺ 글로벌 리더십 캠퍼스 조성
⑻ 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운영체제 혁신
⑼ 장학·복지 제도 개선
⑽ 대학 재원의 획기적 확충
⑾ 교육·연구 윤리 강화
⑿ 사회 속의 대학 구현

(1)미래사회 인재 육성
서울대학교는 미래에 국내·외 각 분야에서 지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폭넓은 식견과 소양을 갖춘 인재와 세계 학문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학자를 육성할 것이며 이에 필요한 기본교육과정과 제도를 정비한다.
-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본교육 프로그램 정비 (특히 외국어, 수학·과학 능력 증진)
- 학과(부) 평가 제도를 도입하여 우수한 전공교육·대학원 과정 개발
- 수월성과 다양성을 제고할 수 있는 학생 선발 체계 개발
- 자유전공제 도입, 복수·연합전공 확대, 학·석·박사 연계제도 등 실시
- ‘거주대학(Residential College)’ 개념을 도입하여 전인 교육 실시
- 교육위원회 설치
- 교육과정의 체계적 운영

(2)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 확보
노벨상 수상자급의 교수를 유치 또는 해외석좌겸임교수로 위촉하고 이들을 파격적으로 대우하며 또한 교수진을 세계적인 학자로 육성한다.
- 세계 정상의 교수를 확보하기 위한 특별채용 활성화
- 석학교수제를 신설하고 해외공동연구지원과 박사후연구원 배정 등 특별 지원 실시
- 교수 승진 및 정년보장 심사 제도의 개선
- 외국인 교원 및 석좌교수 증원
- 업적평가에 따른 보수체계의 차등화

(3) 국제화 체제 강화
서울대의 국제화는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국제캠퍼스를 조성하고, 해외까지 본교의 교육과 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분교 및 분소 등을 설치하며, 학생들에게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선도대학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
- 학생 국제교류: 2010년 10%, 2015년 20%, 2025년 40% 이상
- 외국인 학생 비율 증대: 2010년 10%, 2015년 20%, 2025년 30%
- 외국인 교원 증가: 2010년 100명, 2015년 300명, 2025년 900명까지
- 외국어 교육 강화: 영어뿐 아니라 제 2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킴.
- 학위 논문 심사에 국제 심사위원제 도입
- 해외 분교, 분소 설치: 세계 주요 대학과 도시에 서울대인을 위한 기숙사, 현지에 적합한 일부 교육실시, 공동연구지원 시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교육 실시. 2010년까지 3~4개, 2025년까지 20여개 개설

(4) 중점분야의 세계적 연구 수월성 확보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는 분야가 2010년까지 10개, 2015년까지 30개, 2025년까지 50개가 되도록 중점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여 20년 이내에 세계 10위권 대학이 될 수 있는 연구 수월성을 확보한다.
- 집중지원 분야 선정과 교수 도전과제 지원 등 연구의 수월성 추구
- 연구업적 평가제도 개선
- 대학간 공동복수학위 제도 활성화
- 연구시설관리단 설립과 국제 수준의 연구환경 조성

(5) 첨단 및 융합 분야 육성
앞으로 20년은 학문 분야별 융합이 대학의 연구, 교육에 변혁을 가져다 줄 것이며 산업뿐만이 아니라, 인류의 지속 가능성이 융합 분야의 연구 결과에 의해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사회 요구에 맞추어 첨단 융합분야가 도출되고 이 분야의 학사, 대학원 과정 프로그램과 연구가 신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 학제간 대학원 협동과정의 신축적인 신설 및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 세계적 수준의 융합 분야 연구소 설립 추진
- 융합분야 참여 교수, 연구원의 강의 연구 부담 및 결과를 인사 및 평가 시스템에 반영
- 국책 연구소 및 세계적인 연구소와 연계 강화

(6) 한국학 진흥 및 세계화
한국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이를 세계 차원으로 확대시켜 세계 문화발전에 공헌한다. 서울대학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한국학 인력과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을 활성화하고, 여기서 이루어지는 한국학의 성과를 세계와 소통되도록 지원한다.
-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을 한국학연구 중심기관으로 육성
- 해외 한국학자, 연구생 초빙 프로그램 활성화
- 국내 한국학 연구 인력의 국제 교류 확대
- 전통문화 계승인력 양성

(7) 글로벌 리더십 캠퍼스 조성
글로벌 리더십 캠퍼스는 국제화촉진을 위한 영어캠퍼스, 전인교육을 위한 거주대학 (Residential College), 미래의 신생분야와 융합분야에 필요한 교육과 연구 공간, 대규모의 연구 공원 조성, 국제교육원 등 새로운 교육과 연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형 캠퍼스이다.
- 영어캠퍼스: 1학년 또는 2학년 학생들을 일정기간동안 영어로 교육함.
- 거주대학(Residential College):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교수와 함께 생활하면서 동서양의 고전, 사상, 기초학문을 집중적으로 교육함.
- 국제교육원: 외국인 학생, 교원을 위한 기본교육, 생활지원, 행정 서비스
- 첨단 및 융합 분야의 연구를 위한 대규모 연구공원 조성

(8) 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운영체제 혁신
학문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이 주요 정책을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관련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대학 집행부의 교육·연구에 관한 행정지원 기능과 대외협력 기능이 대폭 강화되는 동시에,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며 지원 인력들의 전문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운영체제가 혁신되어야 한다.
- 세계 정상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자율과 재정 지원이 보장되는 법인화 추구
- 대학의 자율이 완전히 보장되는 입시 제도 추구
- 복수 부총장 제도 도입
- 장기발전계획의 지속적 추진을 위하여 대학발전전략추진기구 설치
- 학과(부) 기능 강화를 통한 대학운영체계의 효율성 확보

(9) 장학·복지 제도 개선
국제적 수준으로 장학제도를 확충하고 각종 복지 환경을 개선하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학생 장학사업: 성적우수(merit-basis) 장학금과 수요근거(need-basis) 장학금으로 양분하여 “맞춤형장학복지제도” 마련
- 학생 기숙사 확충: 원하는 학생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대폭 확충
- 외국인 주거지원 사업: 국제관 건립. 외국인 교수에게 아파트 등 제공
- 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보육시설 확대
- 교직원 급여 체제 정비: 성과에 따른 보상 확대

(10) 대학 재정의 획기적 확충
대학재정의 골간은 정부지원금, 기성회회계(등록금), 수주연구비, 기부금/모금, 사업수익이다. 이 가운데 대학의 운영주체인 교직원이 자력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은 연구비수주, 기부금/모금, 사업수익이다. 대학재정 확충을 위해 연구비수주, 기부금/모금, 사업수익을 증대시키고, 그에 상응하여 정부지원액과 수익자부담금(학생등록금)을 인상하는 제도를 수립한다.
- 연구비수주, 모금, 사업수익 확대를 위한 전문기구 설치 및 증대액에 따른 인센티브 강화
- 대학의 자구노력에 비례한 정부지원금 확대(‘Back Up the Success’ 제도)
- 합리적인 등록금 부과(물가상승률, 1인당 명목 GNI, 인건비 상승률, 장학금 부담률 고려)

(11) 교육·연구 윤리 강화
국제 기준에 적합한 윤리 규정을 확립하고 이를 모든 구성원들에게 교육하고 지키도록 의무화함으로써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다.
- 교수윤리지침 준수
- 연구 윤리 교육 체계화: 학생들에게 리포트, 논문 표절 방지 등 윤리 교육 실시, 논문의 윤리성 검증
- 연구 윤리 심의 강화: 교내에서 수행될 모든 연구에 기관윤리심의위원회의 과학성·윤리성 검증 의무화

(12) 사회 속의 대학 구현
대학의 사명 중 하나인 사회봉사를 확대하고 다양화하여 대학과 사회가 가까워지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길러주며, 대학은 사회에 연구결과를 환원하는 동시에 사회로부터 새로운 연구과제를 얻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대학상을 정립한다.
- 우리나라 교육 발전, 사회 문제에 대한 학문적 해결방안 연구 등을 위한 미래연구소 설립
- 평생교육체제 구축: 졸업생 평생 지원시스템, 일반인들을 위한 확장대학 (university extension) 운영 등으로 지식기반사회, 고령화사회 대비
- 열린캠퍼스 활동: 대학의 각종 시설과 행사를 일반인들에게 공개
- 봉사학습 강화 및 리더십센터 설립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