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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곡가 크쉬스토프 펜데레츠키에 서울대 명예철학박사학위 수여

2005.09.27.

세계적인 작곡가 크쉬스토프 펜데레츠키에 서울대 명예철학박사학위 수여
- ‘음향음악’, ‘포스트모더니즘’ 등 20세기 후반 현대 음악 흐름 주도
- 광복 50주년 기념 작품으로 교향곡 제5번 ‘한국’ 작곡


서울대학교(총장 정운찬)는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크쉬스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 72) 前크라쿠프 음악원(The Cracow Academy Music) 총장에게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펜데레츠키는 최근 우리나라 광복 50주년 기념 작품을 위촉받아 교향곡 제5번 ‘한국’을 작곡하였으며, 이 교향곡 4악장에서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주제로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58년 크라쿠프 음악원 졸업과 함께 모교 교수로 임용된 펜데레츠키는 냉전시대 동구권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망명하지 않고, 독일 에센 음악대학과 미국 예일대에서 교수로 활동하는 등 냉전 시대 화해 무드 조성에 적극 나섰다.

펜데레츠키는 다양한 음악적 양식의 변화 시도로 ‘음향음악’, ‘신낭만주의’, ‘다원주의적 포스트모더니즘’ 등 20세기 후반 주요 음악적 경향을 이끈 거장이다. 그는 1960년대 초 ‘아나클라시스’,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 등을 통해 ‘음향 음악’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펜데레츠키는 1970년대 후반 ‘실낙원’, ‘교향곡 제2번’ 등을 통해 전통적 낭만 양식을 수용한 ‘신낭만주의’를 확립하면서 청중들에게 한발 다가가는 음악을 선보였다. 1980년대 초반에는 ‘비올라 협주곡’, ‘폴란드 레퀴엠’ 등에서 20세기 후반 예술 전반에 영향을 끼친 다원주의적 포스트모더니즘을 음악에 접목시켰다.

펜데레츠키는 지난 1992년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 수상, 2004 Praemium Imperiale 수상자 선정 등 다수의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작곡가 이외에도 카잘스 음악제, 베이징 음악제 등에서 총책임자로 탁월한 운영능력을 보여 주였으며, 베를린 필하모닉과 비엔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에서 지휘자로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 활동을 하였다.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은 정운찬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9월 26일(월) 오전 11시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서울대학교 홍보부

* 문의: 이태수 대학원장(880-5007), 변창구 교무처장(880-5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