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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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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선정

2020.09.01.

본교는 탁월한 학문적 업적으로 국제적 명성이 있는 교원의 연구활동 지원을 위해 2020학년도 석좌교수 8명을 9월 1일(화)자로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되는 석좌교수는 국사학과 송기호 교수, 경제학부 황윤재 교수, 물리‧천문학부 노태원 교수,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교수, 재료공학부 황철성 교수,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교수, 화학생물공학부 현택환 교수, 농생명공학부 이용환 교수 등 8명이다. 서울대학교의「석좌교수 제도」활성화에 따라 해당 교원에게는 연구수당 지급 및 특별연구년 제도 우선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본교는 재직중인 전임교원 가운데 다음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석좌교수로 임용하고 있다.
  • -노벨상 또는 이에 준하는 국제 학술상을 수상한 사람
  • -인류사회 발전을 위한 업적이 뛰어나 국제기구 등에서 수여하는 상을 수상한 사람
  • -각 전문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탁월한 학문적 업적으로 국내, 외에 명성이 있고 인격과 덕망이 높은 사람
  • -그 밖에 석좌교수의 자격이 있다고 석좌교수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사람

서울대학교 석좌교수 제도는 2022년까지 전임교원 정원의 1% 수준(총 20명 내외)까지 선정하여 본교 교원의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세계 수준의 연구를 도모하도록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 주요 공적사항
  • 송기호 교수는 서울대에 30여년간 재직하면서 한국사 연구자로 발해사와 생활사, 이 두 방면을 개척하며 연구해왔다. 지금까지 60여편의 저서와 100여 편의 글을 발표했고, 단독 저·역서만 20권 가까이 된다. 송 교수의 연구는 한국사에서 불우부진한 부분을 찾아내 장기간에 걸쳐 묵묵히 공백을 매우는 작업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 황윤재 교수는 수학 및 통계학적 방법을 경제이론과 결합하여 경제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계량경제학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자료의 본질적 특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비모수적 추론과 관련하여 많은 독창적인 방법론을 개발했으며, 경제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업적 중 하나인 확률적 지배관계의 추론법은 최근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데이터기반 정책평가의 핵심수단으로 평가되며, 최적자산구성, 소득불평등, 청년빈곤, 고령화 등 당면한 사회·경제적 문제의 원인 및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 노태원 교수는 금속산화물 (세라믹)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물리 현상에 대한 기본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국제학계를 선도하는 우수한 학자로 성장하였다. 1989년 서울대에 부임한 당시의 매우 열악했던 국내의 연구 환경에 굴하지 않고, PLD, laser MBE 등과 같은 새로운 박막 증착 기기를 국내에서 개발하고, 세라믹 박막을 30여년 동안 연구하여 괄목할만한 업적을 이루었다.
  • 김빛내리 교수는 마이크로RNA의 생성원리와 작용기전 및 생물학적 기능을 밝혔다. 또한 RNA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와 암세포의 유전자 조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최근에는 RNA 꼬리변형 연구 분야를 개척하였고,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 지도를 작성하는 등 분자생물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 황철성 교수는 1998년 서울대 부임 이후 반도체 소자, 재료, 공정 분야 연구 및 교육에 전력을 다하였다. 그 결과 약 100명의 석·박사 제자를 양성하여 학계 및 산업계에 기여하였다. 학문적 업적으로 624편의 SCI논문을 발표하였으며, 활발한 산업계 협력과 정부 정책 자문을 통하여 반도체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였다.
  • 정덕균 교수는 고속 디지털 회로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연구자로 고화질의 화상을 손상 없이 디지털로 전송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디지털 비주얼 인터페이스(DVI)와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에 적용하여 세계적인 산업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기업체의 지원으로 차세대 회로설계연구센터(NIRC)를 설립하여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현택환 교수는 지난 23년간 서울대에서 나노소재의 합성과 의료 및 에너지 분야에 응용하는 연구들을 활발하게 수행하여, 400편 이상의 논문을 세계적 저널에 발표하였으며, 논문들이 현재까지 58,000 회 이상 (h-index > 124) 인용될 정도로 나노소재 연구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과학자 중의 하나가 되었다. 특히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생산하는 승온법은 세계적으로 나노입자 합성의 표준방법으로 수많은 연구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 이용환 교수는 벼 도열병을 대상으로 식물병 발생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해 식물병리학, 유전체학 및 생물정보학 등 다학제적으로 접근하여 세계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식물병을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인체병원균을 포함한 진핵미생물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