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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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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부 정구흥 교수 연구팀, 암세포 전이 촉진 유전자 발현 규명

2011.02.09.

p53 유전자의 돌연변이 여부에 영향을 받는 Notch1 단백질에 의한 간암 전이 기작

□ 연구진 : 정구흥, 임승외, 김현섭, 전소연 (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영민 (분당제생병원 간질환센터)

□ 내용 및 의의
○ 간세포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5번째로 높고 한국인에게 있어 암 발생률 및 사망원인이 3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진행성 간세포암은 높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아 환자의 10% 만이 5년 이상을 생존하고 있 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장 사회적으로 활동력과 영향력이 놓은 40, 50대 남성의 경우는 사망 원인 2위이 다.

○ 간세포암의 치료법으로 TACE, 고주파 치료요법, 알코올 주입요법, 및 수술 등이 있으며, 소수의 작은 크기의 국소성 간세포암에 대해서는 모두 좋은 효과를 나타내지만, 다발성이거나 혈관을 침범하는 진행성 (전이성) 간 세포암에 대해서는 아직 좋은 치료법이 없다.

○ 간세포암이 진행될수록 간문맥이나 간정맥 혈관침윤이 대부분 동반되며, 간내외로 전이가 전이(metastasis) 가 빈번하게 발생된다. 이렇게 간세포암이 진행되면 치료효율이 매우 낮아지고 생존율, 즉 예후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간세포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까지 전이 기전을 주도하는 인자들의 네트워크 와 이들의 상호 조절기전에 대한 지식이 아직 미흡한 실정으로써 전이를 통제할 수 있는 약제 개발이 거의 전 무한 실정이다.

○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p53 유전자는 암억제 유전자에 속하며, Snail은 암의 침윤성 및 전이를 촉진하며, Notch1은 상황에 따라서 종양억제와 종양촉진의 양면성을 모두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암관련 유전자의 역할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하여 정상 p53 발현의 증가를 단순히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거 나 사멸을 유도하는 점만 고려되어, 빈번하게 관찰되는 정상 p53 발현이 증가된 암세포의 전이에 대해서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발달단계가 3등급인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정상 p53의 발현증가 및 돌연변이형 p53 발생이 Notch1 과 Snail, 같은 유전자들의 발현을 어떻게 변화시키며, 그것이 악성 암세포의 전이에 어떻게 영 향을 주는지에 대한 기전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 그 결과로 간세포암에서 정상 p53 단백질의 과발현이 종양억제인자로써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Notch1/Snail 신호기작 전달시스템의 활성화와 함께 전이 증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 이는 간세포암 환자의 예후결정과 치료지침 결정에 있어 개별 유전자의 돌연변이 혹은 발현변화 뿐만 아니라, 암 관련 여러 유전자의 발현양상 패턴분석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 이와 같은 정구흥 교수의 연구결과는 간질환 연구분야에서 세계 최고 저명 학술지인 ‘간장학’ (Hepatology) 에 발표 되었다. 이 학술지의 impact factor는 10.84이다.

□ 연구진 소개
정구흥 :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분자유전학 연구실 교수 (교신저자)
박영민 : 분당제생병원 간질환센터 소장 (공동연구)

□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2011. 2. 8 연구처 연구지원과 / 기획처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