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제64주년 개교기념식을 2010년 10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문화관 중당강에서 가졌다. 오연천 총장과 전임 총장, 임광수 총동창회장, 교수, 직원,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오연천 총장은 기념식사에서 “오늘이 있기까지 갖은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묵묵히 서울대학교의 역사를 일구어 오신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며, 이제 서울대학교가 한국 사회의 더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앞장설 시기가 도래했다”며 “멀리 내다보는 지혜가 절실한 이 불확실한 시기에 대학이 희망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오연천 총장은 “대학은 미래를 한발 앞서 비전을 모색하고 국가와 사회가 지금까지 보여준 지원과 기대에 보답할 길을 찾아야 하며, 오늘 ‘함께 하는 미래’를 제안한다”며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고 “‘함께하는 미래’는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해야 하며, 서울대학교의 미래는 한층 밝아지고, 국가의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20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된 박병선 박사(87)에게 선정 증서를 수여했다. 재불 역사학자 박병선 박사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재직하며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찾아 세계에 알리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기여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되었다. 박병선 박사는 1950년 역사교육과를 졸업, 1971년 프랑스 고등교육원에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는 1991년부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여 서울대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분들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해오고 있다.
또한 관악봉사상에 경영학과 이정우(수강신청 도우미 프로그램 개발 및 무료 배포), 전기공학부 고휘석(고등학생 멘토 등), 법학부 육은석(저소득층 아동 청소년 지도 등), 의학과 변상영(의료봉사) 서울과학고 탁정근 교사(야구부 지도) 등을 시상하고, 사회봉사활동 체험수기 공모에 선정된 간호학과 구보연(영등포 요셉의원), 농경제사회학부 이재형(새싹멘토링 학습지도),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 나(외국 중고생 언어 및 문화캠프 지도)씨도 시상했다.
□ 식 순ㆍ교직원 및 학생 표창(근속 표창, 관악봉사상, 사회봉사활동 체험수기)
ㆍ자랑스러운 서울대인 발표, 선정증서 증정
ㆍ기 념 사(오연천 총장)
ㆍ축 사(권이혁 전임 총장, 임광수 총동창회장)
ㆍ축하 연주, 교가 제창,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