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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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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디드로와 달랑베르 전시회 개최

2010.06.16.

‘백과전서, 서울대에 꽂히다!’
디드로와 달랑베르 <백과전서> 전시회 개최

2010. 6. 15 ~ 7. 15, 중앙도서관 메인홀에서 전시

디드로와 달랑베르 <백과전서> 전시회 개최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6월 15일(화) 중앙도서관 메인홀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디드로와 달랑 베르의 <백과전서> 구입을 기념하는 도서 전시회 개막식을 진행하였다.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인 디드로와 달랑베르가 편찬한 <백과전서>는 서양 근대 최초 의 백과사전으로서 당시 유럽의 새로운 사상적 조류인 계몽주의를 집대성하고 전파함으로써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백과전서>는 당시 지배 권력인 정치와 종교에 대한 반체제적인 성향으로 인해 제작 기간 내내 정치적, 종교적 탄압을 받아 몇 차례의 중단 사태를 맞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 에 1772년 총 35권에 달하는 대작으로 완간되었다.

<백과전서> 간행에는 편집자인 디드로와 달랑베르 및 조쿠르를 비롯하여 루소, 볼테르, 몽 테스키외 등 수백명의 집필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백과전서> 제작에만 1,000명의 노동자가 매달려 25년간 생계를 유지했던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과전서>는 실로 18세기 유럽 최대의 출판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과전서>는 원본만 4,300질이 출간되었고 이후 1789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약 40,000질 의 해적본이 출간되어, 18세기 당시 성경 다음으로 많은 부수가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서울대에서 선보이는 <백과전서>는 1751∼1772년에 발간된 초판 원본으로서 당시 출간된 원본 4,300질 가운데 하나로, 현실적으로개인 소장 원본의 소재 파악 및 구입 자체 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서울대 구입 <백과전서>는 35권짜리 한 질을 완벽하게 구비 하고 있어 역사적, 학술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귀중서라 할 수 있다.

한편, 서울대의 이번 <백과전서> 구입은 동 대학의 ‘미래 지도자 인문학과정’을 수료한 김 양곤 씨가 기탁한 도서 기금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백과전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를 받은 이영목(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와 김양곤 씨가 직접 프랑스를 방문하여 원본 진 위 여부와 보존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번 디드로와 달랑베르 백과사전 전시회는 6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중앙도서 관 메인 홀에서 열린다.

디드로와 달랑베르 백과사전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