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서울대, 故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명예박사학위 수여
- 3월 28일(화) 오전 11시 행정관 4층 대회의실

서울대학교(총장 정운찬)는 3월 28일(화) 오전 11시 행정관 4층 대회의실에서 故박성용(朴晟容)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수여식에는 정운찬 총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대는 학자인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문화예술 발전과 대학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 크게 기여한 고인의 공로를 기리고자 명예박사로 선정했다.

故박성용 회장은 서울대 103번째 명예박사이며, 기업인으로서는 지난 2000년 1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이다. 고인에 대한 명예박사 수여는 처음이다.

고인은 전문경영인으로 금호타이어 세계 10대 브랜드 진입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을 국제적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국가발전과 산업활성화에 기여했다.

‘1기업 1문화운동’ 전개, 금호국제과학상 제정 등 문화예술의 저변확대 및 학문연구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실천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1971～1974년)로 재직하였으며, 서울대에서도 강의를 했다.

고 박성용 회장 학력, 경력, 포상
□ 인적사항
- 생년월일: 1931년 4월 4일(2005년 5월 23일 별세)
□ 학력사항
- 1955년 서울대 문리과대학 사회학과 재학중 渡美
- 1959년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경제학 학·석사)
- 1961년 미국 Yale University(경제학 석사)
- 1965년 미국 Yale University(경제학 박사)
□ 주요 경력
- 1997 ～ 2005. 5: 한국경영자총협회 및 전국경제인연합회 고문
- 1996 ～ 2005. 5: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 1992 ～ 2005. 3: 한중우호협회 회장
- 1987 ～ 1997: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1984 ～ 1996: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1974 ～ 1984: 금호실업(주) 대표이사 및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1971 ～ 1974: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주요 포상
- 국민훈장 무궁화장(1997.5), 대통령 표창(2001. 6), 2004 독일 Montblanc
예술후원자상(2004. 5), 금관문화훈장 추서(2005. 5) 외 다수

추천의 글
고(故) 박성용은 평생 전문 경영인으로서 경제계에 경제학자로서 학계에 그리고 적극적인 후원자로서 문화 예술계에 높이 기릴 뚜렷한 족적을 두루 남겼습니다.

고인인 1950년 사회학을 공부하고자 본교에 입학하였으나, 재학 중 미국에 유학하여 예일 대학에서 다시 경제학을 전공하여 1965년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학위 취득 후 1968년 귀국할 때까지 버클리 대학 등에서 경제학을 강의하였으며 귀국 후에는 1971년 까지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과 경제기획원 장관특보 등 공직생활을 하였습니다. 1971년부터 서강대학교의 경제학 교수로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을 썼으며 그 기간 동안 본교에도 출강하여 모교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고인은 1974년 금호실업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본격적인 전문 경영인의 길로 들어섰으며, 그 이래 기업 내부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을 합리화하고 국가 기간 산업분야인 육상, 항공, 운송, 타이어, 석유화학 등의 분야에서 금호그룹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마치 제2의 창업을 하는 것과 같은 성취를 이룩하였습니다.

고인은 산업의 진흥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한중우호 협회회장이나 외교통상부 문화홍보대사 등으로 위촉되어 활동을 하였고 월드컵 축구대회, 부산 아시안 게임, 세계박람회 유치에 일조를 하는 등 우리나라의 국제 관계 개선 및 세계화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예술 애호가이기도 하였던 고인은 한국메세나협의회를 통해 문화예술이 발전해야 경제도 발전한다는 평소 철학을 바탕으로 “1기업 1문화운동”을 전개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금호문화 재단, 금호미술관, 금호아트홀 운영, 금호국제과학상 제정 등을 통해 문화예술의 저변확대 및 학문연구의 활성화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 문화 전반의 수준을 고급화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한 점을 특히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펴소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을 강조하면서 대학발전 지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습니다. 1990년에 본교에 금호 국학연구기금을 출연하여 규장각 자료총서의 발간을 가능하게 해 주었으며, 지리산 연습림 조성사업 및 금호 MBA과정 운영도 지원하였습니다. EH한 본교 이외에도 여러 대학에 발전기금 및 석좌교수기금을 출연하여 대학의 연구활성화에 도움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우리 대학의 발전에도 기여를 하였습니다.

2006년 3월 28일
대학원장 이태수

2006. 3. 28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