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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러시아 명문대와 학술교류협정 체결

2005. 11. 10.

서울대학교(총장 정운찬)은 8일(화) 오후 2시 경영대학 LG경영관 191호실에서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대학(총장 베츠비츠카야)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양교 관심사항(학교 규모, 한국 경제, 연구비 규모 등)을 협의하였다.

베르비츠카야 총장은 학장단 36명과 서울대를 직접 방문하였으며, 서울대 총장 등 주요 보직교수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양교는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특별교환학생협정도 체결하여, 5~10명의 학생을 교환하고, 수업료 면제 및 학점을 상호 인정키로 했다.

두 대학은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보다 밀접한 협력연구를 도모하고, 교수/학생 교류를 확대하며, 나아가 각각의 대학에서 더 큰 다양성과 창조성, 역동성에 대한 상호협력 강화를 기대한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은
- 1724년 페테르대제에 의해 설립된 상트 페테르부르크 중앙사범학교를 모체로, 1819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으로 변경되었다.
- 수학분야의 P.L 체비쇼프, A.M 라푸노프를 비롯해 화학분야의 D.I. 멘델레예프, 물리학의 E.K. 렌츠, 생물학의 I.I. 메치니코프, L.P. 파블로프 등 주료 자연과학 분야에서 활약한 유수의 인재들이 이 대학과 관련을 맺었다. 특히 레몬티에프, 캔트로비치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2명을 비롯해 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정도로 전 학부에 걸쳐 빛나는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 18,000 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외국인 유학생은 1,000 여명이 수학하고 있다. UNESCO의 최근 보고에 의하면, 상트 페테르부르그대학은 세계 대학 중 6위 수준에 이른다.

이날 교류협정 체결은 서울대가 최근 미국 예일대와 프린스턴대, 라이스대, 영국 맨체스터대학 등과 교류협정을 체결한 데 이은 것으로 세계 일류 대학들과의 학술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내년 초에는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와의 교수/학생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국제화시대에 미국과 유럽 등의 유수한 외국대학과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국제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세계 속에서의 서울대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운찬 총장은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둘 사항으로 '국제화'를 지목하면서 "단순히 양적 확대보다는 교수교류 및 학생교류를 확대하는 등 국제화 지표 수준을 한층 향상시키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