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전통 접착학회서 30년 공로 인정…디스플레이·스마트폰 등 접착소재 등 접착 분야 선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림생물자원학부 김현중 교수가 일본접착학회(The Adhesion Society of Japan, 1964년)로부터 외국인 최초로 “공적상”(The Excellent Achievement Award of the Adhesion Society of Japan)을 수상하게 되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30일(월)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제63회 일본접착학회 총회에서 진행된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일본접착학회의 석학회원(Fellow)으로도 새롭게 선정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6년에도 일본접착학회에서 “학회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공적상”은 30년에 걸친 활발한 학술 활동과 국제 협력 공로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김 교수는 1998년 세계접착학회(World Congress on Adhesion Phenomena related Adhesion, WCARP)의 창립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한국접착 및 계면학회(2000년), 아시아접착학회(Asian Conference on Adhesion, ACA, 2005년) 및 한국접착산업협회 (2010년) 등을 주도적으로 창립하며 국내외 접착 분야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한·중·일 접착학회 간 학술교류, 아시아-북미 및 아시아-유럽 간의 국제협력관계를 구축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그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2007년), International Congress of Chemistry & Environment 석학회원(2003년), International Academy of Wood Science(IAWS) 석학회원(2008년) 이후 네 번째 석학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LNG 운반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고기능성 접착소재의 개발을 주도해왔다. 특히 –253℃의 극초저온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액화수소(LH₂) 운반선용 접착소재와 같은 특수 환경용 접착제 개발 중에 있으며, 친환경 산업 수요에 맞춰 생분해성 핫멜트 접착제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소재 연구에서도 국내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30년간 국내외 학계와 산업계에서 접착분야 발전을 위해 협력해 온 결실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과 친환경 소재 개발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