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3월 27일(목)과 28일(금)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감염병 대응 실무자 교육(FETP-F, Frontline-Field Epidemiology Training Program)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의대 휴먼시스템의학과 송진수 교수(판데믹대응의학전공)가 책임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서울시, 질병관리청 등의 우수한 강사진을 활용한 실무 위주의 교육으로 구성하였다. 교육목표는 지자체의 감염병 상시 대응 인력을 확보하고, 감염병 위기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다.
이번 교육은 보건소 감염병 팀장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서울시 감염병 발생 현황, 감염병 감시 및 관리 체계, 감염병 사례 연구, 유관기관 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였다. 특히 홍역 및 백일해와 같은 전파력이 높은 호흡기 감염병 사례를 다루면서, 현장 자료를 활용한 감염 경로 추적, 접촉자 및 환자 관리, 예방 조치 교육을 시행하였다. 의대는 질병관리청 및 한국역학회의 총괄 관리하에 서울시 실무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3월 팀장 과정을 시작으로, 4~6월 예비방역인력 교육, 9~12월 담당자 교육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는 의대 가정의학교실 정은경 교수는‘우리나라 감염병 위기 대응의 이해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의하였다. 이 강의에서 정 교수는 사스(SARS), 메르스(MERS), 신종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와 같은 주요 보건 위기를 거치며 점진적으로 발전해 온 우리나라 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지자체 대응 인력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하며, 이들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실무자들의 감염병 대응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다양한 감염병 유행 사례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의대는 이 교육을 통해 지자체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