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가 지난 3월 11(화)~13일(목) 일본 도쿄에서 열린‘제15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서태평양분과위원회(Western Pacific: WESTPAC) 총회’에서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IOC-WESTPAC(Inter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 Sub-Commission for the Western Pacific)는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산하 지역 해양과학협력기구로, 서태평양 연구와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1989년에 설립된 국제기구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하여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22개 회원국이 활동 중이며, 서태평양 해양생태계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과학적 협력, 정보 교류, 인력 양성 등을 촉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번 총회에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남성현 교수를 비롯한 정부대표단 6인이 참석했다. 총회 기간 동안 ▲해양 공간 계획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블루카본 생태계 복원 등 주요 해양 이슈 해결을 위한 신규 국제공동 프로젝트가 승인되었고, 유엔 해양과학 10년(2021~2030) 전략과 연계 강화를 통한 과학-정책 협력이 특별히 강조됐다.
이번에 선출된 남 교수의 부의장 임기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이며, 한국해양한림원 준회원인 남 교수는 향후 서태평양 지역의 국제 협력을 증진하고 과학 기반의 해양 거버넌스를 구현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남 교수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를 거쳐 2014년부터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학부대학 겸무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교무부처장을 맡고 있으며, 국방과학상 은상,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우수강의상, 연구상, 교육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등 주요 학술지에 해양 연구 결과를 수록한 총 9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15권 이상의 대중서를 출판했다. 아울러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와 IOC 전지구해양관측망 인도양 지역 패널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정부 대표 등의 역할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