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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부 권형기 교수, 세계정치학회 ‘칼 도이치 상’ 수상

2025. 3. 13.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권형기 교수가 아시아 정치학자 중 최초로 2025년 세계정치학회(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 이하‘IPSA’)가 수여하는‘칼 도이치상(Karl Deutsch Award)’의 열두 번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저명한 정치학자이자 세계정치학회장을 역임한 칼 도이치 전 하버드대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처음 제정된 칼 도이치상은 세계정치 분야에서 학제간 연구를 통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정치학자에게 수여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정치학 분야에서 굵직한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되는 가브리엘 알몬드(Gabriel Almond), 후안 린츠(Juan Linz), 찰스 틸리(Charles Tilly), 지오반니 사르토리(Giovanni Sartori), 피파 노리스(Pippa Norris), 로버트 퍼트남(Robert Putnam) 등이 있다. 수상자는 국제정치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에서 수상 기념 강연을 하게 되며, 상금은 1,000달러다.

아시아 정치학자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권형기 교수가 처음으로, 현재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 정치학과 학사와 석사 졸업 후 2002년 미국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권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비교정치, 정치이론, 정치경제학으로, 박사학위부터 줄곧 미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선진국의 거버넌스 체제가 세계화 흐름에 적응하는 다양한 방식에 주목해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개방과 조정〉(Openness and Coordination: National Economies of the U.S., Japan, and Germany in a Globalized World (Palgrave Macmillan, 2024), 〈경쟁을 통한 변화〉(Changes by Competition: The Evolution of the South Korean Developmental State (Oxford University Press, 2021), 〈세계화 시대의 역행: 자유주의에서 사회협약의 정치로〉(서울: 후마니타스, 2014), 〈시장사회에서의 공정과 노동분업〉(Fairness and Division of Labor in Market Societies (Berghahn Books, 2004) 등이 있으며 저명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권형기 교수는 오는 7월 14일(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년 IPSA 세계정치학대회에서 ‘개방과 조정: 세계화 시대에서의 미국, 일본, 독일의 국민경제(Openness and Coordination: National Economies of the U.S., Japan, and Germany in a Globalized World)’를 제목으로 수상 기념 강연을 할 예정이다. 세계정치학회는 “권형기 교수는 기업의 세계화가 일국 경제를 어떻게 바꾸는지 미국 일본 독일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세계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방성과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혁신과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형기 교수는 “역대 수상자를 보면 사실 제게 엄청나게 영광스럽기도 하지만,동시에 너무 과분한 상이라 정말 무겁게 느낀다.앞으로 더 잘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