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목),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은 한국농업경제학회, 대만농촌경제학회와 공동으로 평창캠퍼스 중강당에서 ‘농촌 인구 감소와 스마트농업’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한국과 대만 모두 농촌 인구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부족한 농업 노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은 상황에서, 본 심포지엄을 통해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의 개선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1세션에서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엄진영 박사가 ‘Current Status and Challenges of Korea’s Agricultural Human Resources Policy’를 주제로 한국 농업 노동력 부족 현황을 소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시행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공형 계절근로 프로그램 관련 이슈를 발표하였다.
대만 까오시웅(Kaohsiung) 대학의 Sheu Sheng-Jang 교수는 ‘Estimating Compensation of Agricultural Work in Taiwan: An Example of Agricultural Labor Corps’을 주제로 ‘농업인력단’제도를 소개하며 참여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적정한 임금 수준을 추정하였다. 농업 부문의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제도를 개선·보완해야 한다는 것이 발표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제2세션에서는 농촌경제연구원의 이정민 박사가 ‘Agtech and the Future of Agriculture’, 대만 핑퉁(Pingtung) 대학의 Lin Jeun-Sun 교수는 ‘Application of Business Intelligence Model in Agribusiness Management’, 강원대 이윤숙 교수는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Digital Technology Use and Agricultural Productivity related to the Total Labor Force in South Korea’란 주제로 각각 발표하였으며, 농업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농산업의 필연적인 발전 경로이고, 제1세션에서 지적한 농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에 모두 동의하였다.
본 심포지엄을 준비한 서울대 지성태 교수는 “농촌 인구 감소는 동북아 국가들이 직면한 공통적인 문제인 만큼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솔루션을 함께 모색해야 하며, 향후 논의의 장을 일본, 중국 등으로 확장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