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손호준 교수(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1월 16일(목) 스위스 제네바 Global Health Campus에서 ‘Pediatric TB-CAD Access Framework Workshop 2025’을 진행하였다. 해당 워크숍은 소아 결핵 검진과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진단기술(Computer Aided Detection, CAD)의 평가 기준의 필수 요소들을 논의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리버풀 열대의학 대학원(Liverpool School of Tropical Medicine, LSTM),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결핵 퇴치 국제기구(Stop-TB Partnership), 글로벌 펀드(Global Fund)와 클린턴 재단(Clinton Health Access Initiative, CHAI), World Wide Radiology (WWR) 및 Capture Consortium 등의 소아 결핵 분야 및 영상의학 분야의 국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core working group이 형성되었다. 연구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9월까지 working group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앞서 손호준 교수팀이 실시한 델파이 설문조사의 1차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워크숍을 통해 설문조사에서 제시된 네 가지 구체적인 손호준 교수주제를 도출하고 설문지 결과에 관한 논의 및 합의 과정을 이루었다. 워크숍에서 다룬 네 가지 논의 주제는 (1) 인구 및 정확도(Population and accuracy), (2) 구현 요인(Implementation factors), (3) 국가 수준 정책 동인(Country-level policy drivers), 그리고 (4) 가격 및 구독 비용(Pricing and subscription costs)이 포함되었다.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손호준 교수팀은 해당 분야의 국제 전문가들의 합의를 이루기 위해 전문성과 지역적 다양성을 포함할 수 있는 소아, 결핵 및 인공지능 기반 컴퓨터 보조 진단 분야 관련 전문가들을 모집하여 두 번째 라운드 델파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손호준 교수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결성된 워킹 그룹과 협력하여 올해 중으로 소아 결핵 CAD를 평가하는 지침을 개발하고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여 관련 기준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워크숍은 손호준 교수가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의 근거생성연구비(Evidence Generation Award, 연구비 총 2억)를 지원받아 진행하는 연구활동의 일부로 디지털 의료 기술의 평가와 도입과정, 그리고 Market Access 개선을 위한 근거 창출에 목적을 두고 있다. 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 게이츠재단 그리고 한국 생명과학 기업의 3자 간 협력을 통해 국제 보건 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 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라이트재단은 세계 보건 형평성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필수 보건 의료 기술이 세계 공공재로서 개발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국 정부와 산업계, 연구 기관이 국제 보건에 이바지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연구 기관과 제품 개발자, 공중 보건 종사자들의 협업 플랫폼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