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목) 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원장 양태진 교수)은 평창캠퍼스 대회의실에서‘농촌 이주노동자 상생협력 집담회’를 개최하였다. 본 집담회는 서울대 평창캠퍼스와 지역 청년농부의 연대와 협력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농샤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재 우리 지역이 당면한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실태를 파악하고, 이주노동자 고용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 및 국내외 성공사례를 공유하였다.
서울대 지성태 교수는 집담회에 앞서 2024년 농샤상생 프로젝트 차원에서 추진한 청년농부 교류, 문화행사, 봉사활동은 물론 베트남,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한 국제협력 활동을 소개하였다. 첫 번째 발표자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황경진 박사는‘대만 농업부문 이주노동자 활용 사례’란 주제로 대만의 농업부문 이주노동자 제도의 발전 과정 및 주요 이슈에 대해 소개하였고, 정부 인가 인력중개회사 중심의 제도 운영 및 농업부문 중급기술인력제도 도입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두 번째 발표자인 홍천군 석미경 팀장은‘홍천군의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 사례와 시사점’을 주제로 홍천군이 계절근로자 제도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배경을 설명하였고, 제도 전담팀 운영과 통역사 활용을 통한 근로자와 고용주의 애로사항을 적시에 해결하려는 지자체 노력, 송출국과 수용국 지자체 간 자매결연과 다양한 우호교류 프로그램으로 상호 신뢰 구축 등이 포함된다.
토론에 참여한 지역 청년농부들의 외국인근로자 고용주 입장에서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동일 근로자 재고용을 통해 농장 적응시간 단축 및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숙련근로자와 초보근로자의 동일 농가 투입으로 기술 전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견 등이다.
본 행사를 준비한 지성태 교수는“‘농샤상생 프로젝트’ 플랫폼으로 이주노동자 이슈와 같이 청년농부를 비롯해 지역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는 이슈에 대해 이해하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집담회와 같은 논의의 장을 앞으로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