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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네팔 포카라에서 모자보건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 시행

2024. 12. 30.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2024년 12월 14(토)~15일(일) 네팔 포카라에 위치한 마니팔 병원(Manipal Teaching Hospital)에서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번 워크숍 프로그램은 네팔 내 의료 취약지역인 포카라 의료진의 산부인과 및 초음파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이번 출장에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김웅한 센터장을 비롯하여 서울대병원 및 보라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2명, 산부인과 교수 2명,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1명, 연구원 3명이 출장팀을 이루었으며 기존 협력병원인 네팔 카트만두의 둘리켈 병원(Dhulikhel Hospital) 아웃리치 센터를 통해 전문성과 협력의 깊이를 더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틀에 걸쳐 9개의 강의와 핸즈온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포카라 지역 의료진의 참여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프로그램 첫째 날에는 총 56명의 지역 의료진이 참여하였으며 초음파 진단의 기초부터 실전 사례까지 아우르는 9개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강의 주제로는 태아 기형 초음파 진단, 부인과 초음파 활용법, 복부 및 심장초음파 기초, 영상의학 진단의 최신 동향 등이 포함되었다. 이러한 강의는 지역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초음파 진단의 지식수준을 높이는 데에 기여하였다.

다음날 이어 핸즈온 트레이닝이 진행되며 열정적인 참가자들의 실질적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소아과, 산과, 부인과로 구성된 부스에서는 각 분야의 초음파 실습이 이루어졌으며, 참여자들은 초음파 기기와 팬텀(인체모형)을 통해 진단 및 검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임상 현장에서 초음파를 적용하는 방법과 환자를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받으며 기술을 익히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러한 교육은 이론적 학습을 실질적 활용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료 취약지역인 포카라에서의 초음파 진단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16년부터 네팔 카트만두의 둘리켈 병원에서 시작된 모자보건 초음파 교육사업의 연장선으로 이루어진 이번 프로그램은, 높은 모성사망률과 산과 의료 접근성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네팔의 산부인과 의료진의 역량 강화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은 의료진의 전문성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장기적으로 모자보건 향상 및 의료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 수행을 위해 네팔초음파학회(NESOG), 둘리켈 병원, 포카라 마니팔 병원 간 협력함으로써 한국과 네팔 간의 의료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되었다. 설립 이래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여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 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 jwlee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