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이 독일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 연구소와 공동으로 기술 리더십 포럼 ‘미래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제조 혁신과 기술 주권’을 개최한다. 행사는 11월 11일(월)과 11월 12일(화) 양일에 걸쳐, 서울대학교 우석경제관 5층에서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글로벌 사건을 통해 공급망의 취약성과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국가의 경제적 안정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혁신과 기술 주권 확보가 필수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한-독 기술 리더십 포럼은 한국과 독일이 직면한 제조업의 혁신 과제와 기술 주권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이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는 Industry 4.0의 전략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기술 주권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다. 양국이 직면한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와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첫째 날은 ‘Industry 4.0과 제조업의 변혁: 한-독 양국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제조 혁신에 대한 양국의 전략과 이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기업들의 사례들을 조망한 후, 이를 통해 얻은 통찰을 서로 공유하며 제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장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김준기 국가미래전략원 원장과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 연구소 총괄 디렉터 Jacob Edler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발표 세션 1부는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주영섭 특임교수와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 연구소 Henning Kroll 박사가 각국의 대표로 양국의 제조 혁신에 대한 방향과 전략을 살펴보고 현황을 진단한다.
발표 세션 2부는 양국의 제조 혁신 방향과 전략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실 사례를 살펴보는 자리로 구성된다. LG생산기술원 제조DX솔루션담당 황원재 상무가 LG의 스마트팩토리 추진 현황을,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 연구소의 Djerdj Horvat 박사와 Christian Lerch 박사가 독일의 Industry 4.0 현황 및 Industry 5.0에 대한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정동 대학원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 전공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발표 세션 1, 2부에서 제조 혁신에 대한 현황 및 구체적 사례를 짚어본 것을 토대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제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패널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디지털전환팀 주현동 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조AI센터 윤종필 센터장, 이정준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와 독일 측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행사 둘째 날은 ‘기술 주권’에 대한 주제로 각국의 기술적 독립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기술 주권이 국가 경제와 산업의 핵심 자산이 된 지금, 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주권의 정의 및 중요성과 그에 대한 논의, 기술 주권을 실증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발표를 듣고, 이 방안이 널리 활용될 수 있는 정책적 방안과 기술 주권이 미치는 경제적, 정치적 영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발표는 세 개로, 먼저 Jacob Edler 총괄 디렉터가 현재 유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술 주권 관련 논의를 조망한다. 이어서 이정동 교수가 기술 주권을 실증적으로 측정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Henning Kroll 박사가 국가의 발전 단계에 따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들에 대해 설명한다. 발표 후에는 이정동 교수의 진행으로 Jacob Edler 총괄 디렉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박종희 교수, 서울대 산업공학과 이성주 교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최동혁 박사,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의 조용래 박사가 참여하여 기술 주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