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김태균)이 2024년 11월 1일(금) 2024 글로벌 사회공헌 PLUS+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했다. 글로벌 사회공헌 PLUS+경진대회는 서울대 유일의 사회공헌 공모전으로 서울대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및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대회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식기반의 새로운 대학 사회공헌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한다. 예선 서류 심사를 통과한 팀은 시드머니를 제공받으며 서울대 창업지원단에서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받아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친 뒤 본선에서 사회공헌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이번 예선에는 총 21팀, 55명이 참여하였으며 예선심사를 통과한 13팀, 37명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본선 수상팀에겐 상금과 더불어 후속지원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사회공헌 경진대회 대상은 포롱팀이 차지했다. 포롱팀은 ‘디벗(Digital 벗) - 종이 책자 배포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디지털 소외 해결방안 구축’이라는 주제로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안하였다. 포롱팀은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이 정보 획득의 기회에서 배제되는 심각한 소외를 겪고 있으나 기존 노년층 대상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이 낮음을 지적하고 수요자 중심의 ‘종이 책자’활용 방안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기를 고령층에게 친화적인 설정으로 변경하는 방법, 지도 및 택시 어플, 키오스크와 카카오톡 활용 방안 등의 내용을 담는 방안을 고안하였으며, 나아가 교육 내용마다 응용문제를 수록하고 QR코드를 활용해 종이매체와 영상 자료를 병행하여 학습할 수 있게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학습을 유도하였다. 포롱팀은 실효성 있는 노인 디지털 교육을 위해 ‘디벗 책자’를 배포함으로써 디지털 역량 강화 선순환의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노인 소외라는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은 모두의 편의점 팀에게 돌아갔다. 모두의 편의점 팀은 ‘소나리(SoNari) 플랫폼 시각장애인 오프라인 쇼핑 자립 도우미’라는 주제로 시각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스로 상품 정보를 얻고 구매 결정 후 상품을 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소나리’를 제안하였다. 모두의 편의점 팀은 매장 내 부착된 전자태그를 인식하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모듈 기기인 ‘소’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나리’를 개발하여, ‘소’가 RFID 태그의 신호 세기를 활용해 사용자가 위치한 코너를 파악하고, 사용자는 해당 코너에 비치된 상품 관련 내용을 ‘나리’를 통해 전달받은 뒤 구매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들은 이 방안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매장구매 접근성과 선택권이 향상되고,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권리가 신장되고 자생적 생활 여건이 강화되는 등의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우수상은 노선영 팀, 상부삼조 팀이 차지했다. 노선영 팀은 ‘국제수어를 배우고 세계로 GO / 국제수어 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이라는 주제로 농인 전문가 기반 참여형 온라인 국제수어 학습 커뮤니티 구축과 비장애인 대상 맞춤형 콘텐츠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상부삼조 팀은 ‘플라스틱 배달용기 세척용 기구’를 주제로 배달 용기의 크기에 따라 세척액을 분사하고 거름망을 통해 고체 물질을 거르는 실외 설치용 배달 용기 세척 기구를 제안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식기반의 아이디어 기획과 개발 협력 분야의 프로젝트 실천을 통한 서울대학교만의 공헌모델을 확립하고, 사회적 기업 창업까지 지원해 공헌형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려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헌단은 서울대 학생들을 사회의 선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적정기술의 적용, 지속가능한 봉사활동 등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