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연합전공 정치경제철학과 경제연구소 분배정의연구센터(https://distributivejustice.blogspot.com/)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특별포럼 “정치경제철학, 미래사회를 논하다”가 9월 6일(금) 오후 3시 서울대 중앙도서관(관정관 양두석홀)에서 개최된다. 제1부에서는 “과학기술혁신과 사회정의”라는 주제로 이두갑(서울대 과학학) 교수가 강연을 맡았으며, 이어서 “K박사”로 잘 알려진 이강환 박사(서울대, 물리천문학)의 사회로 박상철 교수(서울대, 법학), 송지우 교수(서울대, 정치외교) 그리고 최정규 교수(경북대, 경제통상)가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제2부에서는“융합과 창의, 대학교육의 미래”라는 주제로 김현섭 교수(서울대 철학)의 발제, 서울대 기초교육원 노유선 원장의 사회로 서울대 인문대학 안지현 학장, 사회과학대학 김대일 학장, 그리고 자연과학대학 유재준 학장의 토론이 이어진다.
축사에서 홍기현 교수(서울대 명예교수, 전 서울대 교육부총장)는 “학문간 칸막이가 강한 우리나라 대학에서 융합 교육의 필요성은 계속 강조되고 있으나, 실행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다. “서울대에서 학생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전공의 하나가 된 정치경제철학 연합전공이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개척정신을 가진 졸업생을 많이 배출”하는 전공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사에서 주병기 교수(연합전공 정치경제철학 주임)는 “거대한 디지털 공간이 관리의 실패, 글로벌 거버넌스의 실패로 기후위기와 같은 사회의 위기, 인류의 위기를 자초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앞당기는 무한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학제융합적 지성과 새로운 창의성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대학교육의 혁신”을 강조했다.
제1부 강연에서 이두갑 교수는 “미국 실리콘 밸리의 경험에 기초하여 과학기술혁신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존중하는 산업생태계와 선순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분배정의와 민주주의의 확대가 과학기술혁신을 통해 위험과 인류 보편의 이익의 균형을 추구하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의 과학기술혁신이 어떻게 사회, 경제적 불평등을 구조화“시키고 ”인종과 젠더의 기회불평등을 심화시켰는지“에 대하여 강연을 통해 설명한다.
제2부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비하여 ”융합과 창의, 대학교육의 미래“라는 주제의 발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서울대 연합전공 정치경제철학의 융합교육 경험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한 김현섭 교수의 발제가 진행되고, 서울대 인문대, 사회과학대, 자연과학대 학장 그리고 기초교육원장이 참여하는 학제융합적 토론이 이루어진다. 토론에서 유재준 학장(자연과학대학)은 서울대의 “미래 교육, 특히 융합과 창의 교육”이 “단순히 각 전공분야의 결합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가치와 핵심역량 발전을 지향”하는 다양한 학제융합적 프로그램과 전공의 개발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