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제1호 실험실 벤처기업 에스엔유프리시젼(SNU Precision)을 창업한 공과대학 박희재 교수(기계설계학 학사 1979-1983)가 SNU프리시젼 공대 학술기금과 장학금 등 약 2억 원을 쾌척했다. 박 교수는 이외에도 서울대 공대 연구재단에 기금교수, 기계공학부 창의공간 운영 기금 등 68억 원의 주식을 기부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는 2024년 7월 24일(목) 관악캠퍼스에서 유홍림 총장, 이준환 발전재단 상임이사, 이창하 공과대학 학생부학장 등 주요 교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박희재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희재 교수는“우리가 가진 핵심 기술로 논문을 쓰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상용화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도 엘리트 집단이 할 일”이라며 창업 당시의 어려움을 떠올리며“지금도 창의와 열정,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는 후배이자 제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유홍림 총장은“박희재 교수님의 기술과 창업을 통한 인류 가치 창출의 공헌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이번 기금은 서울대가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1998년 2월 대학원생과 서울대 최초로 벤처기업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을 설립한 박희재 교수는 1985년 본교 석사 졸업 후 1990년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에는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박사 학위 후 20년 이상 동안 학문·산업·사회적 업적이 뛰어날 경우 수여하는 공학 분야 최고 학위인 공학원사(Higher Doctorate in Engineering) 학위를 받았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은 박 교수의 연구 분야인 정밀 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검사장비, OLED 연구 장비를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박 교수는 대학에서 창업 당시 애로사항 등을 정부에 건의하여 벤처기업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서 오늘날 대학에서 창업이 제도적으로 가능하도록 하는데 기여하였으며, 또한 회사 설립 후 10년 후인 2008년 처음으로 동종 업계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후 현재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