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마틴 스타이네거(Martin Steinegger) 교수가 국제전산생물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omputational Biology, ISCB)에서 2024년 7월 15일(월) Overton Prize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ISCB는 계산생물학 및 생물정보학 분야의 선도 학회로, 해당 분야에 뛰어난 공헌을 한 신진 연구자에게 매년 Overton Prize를 수여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에란 시걸(Eran Segal), 아비브 레게브(Aviv Regev) 등 저명한 과학자가 있으며, 스타이네거 교수 또한 이 대열에 합류한다. 이번 수상은 동아시아 기관에서 최초의 수상자가 배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스타이네거 교수는“수상이 꿈만 같다. 이 상을 받기까지 함께 연구를 진행한 제 학생들과 여러 연구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감사와 놀라움을 표했다.
Mallory L. Wiper는 저널 Bioinformatics에서 스타이네거 교수의 경력 및 우수한 업적을 소개했다 [1]. 스타이네거 교수는 진화적 상동성 규명, 단백질 구조 예측 및 분석과 관련한 연구로 저명하며, 이 연구들은 과학자들의 단백질 서열 및 구조 분석 속도를 비약적으로 가속하여 생물학적 이해를 크게 증진시켰다. 해당 소프트웨어들은 전 세계 분자생물학자들에 의해 수백만 번의 사용 횟수와 만 회 이상의 인용수를 기록하며, 생물정보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도구들로 자리잡았다.
이번 수상을 통해 ISCB는 계산생물학 분야에서 마틴 스타이네거 교수의 높은 영향력을 인정하였다. ISCB에서 주관하는 연례 ISMB(Intelligent Systems for Molecular Biology) 미팅에서 약 2천 명의 참가자들에게 기조 연설을 하던 중, 스타이네거 교수는 자신의 학문 과정에서의 우여곡절을 회고했다. “미약하게 시작한 저의 학문 여정이 현재 고군분투 중인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자녀의 교육을 걱정하는 부모님들께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1] Mallory L. Wiper, The 2024 ISCB Overton Prize Award—Dr Martin Steinegger, (2024), Bioinforma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