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원장 김도만)은 2024년도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지원하는‘대학원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양성사업(이하‘전문가 양성사업’)’에 선정되어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대학원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성과관리 및 평가(M&E) 심화 교과목을 운영하여 해당 분야 전문성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전문가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3개 과목(국제농업개발 성과평가의 이해 1, 2와 국제농업개발 성과평가 실습)이 신규 개설되었으며, 농업분야에 특화된 성과평가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기회를 부여하여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ODA 성과평가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과정을 모두 이수하는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어 향후 관련 분야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신규 교과목 중‘국제농업개발 성과평가 실습’은 2024년도 하계 계절수업으로 편성되었고, KOICA의 ODA 사업 종료평가와 연계되어 진행됨으로써 이론 강의에서 습득한 지식을 해외 현장에서 직접 적용하고 활용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평가 대상사업으로 2019~2023년 1,500만 달러가 투입된‘베트남 뚜옌꽝성 포용적 농촌개발 프로그램’이 선정되었고, 수강생 전원이 7월 7(일)~13일(토) 베트남 현지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종료평가에 참여한다. 평가는 KOICA 베트남 사무소, 뚜옌꽝성을 비롯한 지방정부 담당자, 사업대상지 마을 리더와 수혜주민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심층면담이 진행되고, 작목반, 관개시설, 도로, 학교, 보건소 등의 사업현장을 직접 점검하게 된다. 그리고 성과평가, 관개, 건축 전문가가 함께 투입되어 해당 분야 평가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교육도 병행 예정이다.
대학원생 대상 성과평가 실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KOICA도 새롭게 시도한 사업이며, 평가실과 ODA연구·교육원이 협력하여 발굴한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는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이 사업 파트너가 되어 그동안 축적한 국제농업개발협력 분야 교육·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연계했다는 점에서 사업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즉,‘교육-연구-실무’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이 되는 셈이다.
본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지성태 교수는“어느 학문보다도 실사구시(實事求是) 접근이 요구되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이론 학습과 현장실습을 병행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이 성공모델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