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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제1회 SNU 행정혁신 포럼’ 개최

2023. 10. 31.

제1회 SNU 행정혁신 포럼
제1회 SNU 행정혁신 포럼

  • -경직된 기존의 행정체제를 과감히 개편하기 위한 첫 공개 포럼
  • -제도혁신위원회, 서울대 행정 개혁의 가이드라인 우선 제시 후 광범위한 사안들에 대해 순차적·지속적으로 혁신 로드맵 제안 계획

제도혁신위원회(위원장 임경훈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2023년 10월 30일(월) 서울대 기초교육원(61동)에서『제1회 SNU 행정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도혁신위원회’가 개최하는 첫 공개포럼으로 그동안 학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연구한 대학 행정체계와 운영방식 개선방안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자연과학대학 노유선 교수가 사회를 맡은 제1세션에서 ‘서울대학교 의사결정/업무 구조화’에 대해 환경대학원 박인권 교수가 ‘의사결정구조’를, 행정대학원 엄석진 교수가 ‘행정업무 및 권한체계’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박인권 교수는 의사결정 기구들 사이의 중복적 심의로 인한 비효율성 문제를 분석하고, 각종 위원회들의 역할을 재정리하여 단순화,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한편, 부서장들의 권한 및 책임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엄석진 교수는 교무행정 프로세스를 사례로 진행한 데이터 기반 및 실무자 인터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부와 단과대간 역할과 권한의 문제를 진단하면서, 향후 반복적 업무는 단과대학에 위임하고 본부는 평가와 대외관계 등 정책 기획 영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행정 프로세스 재설계를 강조하였다.

이어 경영전문대학원 이경묵 교수가 진행한 제2세션에서는 ‘행정조직 및 직무체계 개선’을 주제로 경영전문대학원 배종훈 교수가 ‘행정조직 개선방향’을, 행정대학원 이수영 교수가 ‘직원 인사제도 혁신 방안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배종훈 교수는 법인화 후에도 계속 유지된 처/국/과 조직체계를 처/팀 직제로 단순화, 일원화하여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공모형 팀제 조직의 도입, 보직 교수의 행정 전문성 강화, 일관성 있는 인사 정책, 과학적인 직무 분석,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일련의 개선 조치들을 속도감 있게 병행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수영 교수는 미래 대학의 필요와 젊은 세대의 직원들의 특성 및 희망을 적극 반영하여 채용, 승진, 평가 등 인사제도 전반을 개선하고, 직무 중심의 인사시스템과 전략적 인사관리 시스템으로의 전환, 행정 전문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서울대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야 된다고 강조하였다.

각 세션 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평의원회 김창영 의원, 서울대 교수노동조합 임호준 부위원장, 서울대노동조합 이은숙 수석부위원장, 사회과학대학 권숙인 학장, 의과대학 김정은 학장, 공과대학 김은미 행정실장, 이장현 선임주무관(샤이닝보드) 등이 토론자로 나서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하였다.

임경훈 위원장은“행정지원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야만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교육과 연구, 사회공헌 활동도 꽃 피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대학 및 융복합 연구 플랫폼 등과 함께 총장의 대학 혁신 아젠다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행정지원 혁신 영역에 대해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폭넓은 참여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리 발언을 마쳤다.

지난 6월 총장 직속 특별위원회로 출범한 제도혁신위원회는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구성원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행정혁신의 포괄적인 기본 방향을 도출하여 대학 본부에 건의하고, 이어 사안별 혁신 로드맵을 순차적으로 제시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