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상심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권석만( 서울대 심리학 학사 1977-1981)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배이자 제자들을 위한 장학금 1억원을 쾌척했다. 권석만 교수는“서울대학교에서 배우고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을 인생의 커다란 행운이자 축복”으로 여긴다며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의미로‘일목(一木) 장학금’이라고 명명되었으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학문의 뜻을 키워나가는 대학원생에게 매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대는 2023년 8월 29일(화) 관악캠퍼스에서 유홍림 총장을 비롯해 권석만 교수, 채수옥 배우자, 김기현 발전재단 부이사장, 권숙인 사회과학대학 학장, 이준환 상임이사 등 주요 교내외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유홍림 총장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에 헌신하시며 모교 발전에 공헌하신 교수님의 귀한 나눔을 통한 이번 기금은 서울대가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1984년 서울대 석사 졸업 후 호주 퀸즐랜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권석만 교수는 1993년 모교 부임 이래 70여 명의 석·박사 제자를 양성했으며 2018년에는 서울대 교육상을 받은 바 있다.『현대 이상심리학』,『현대 심리치료와 상담이론』,『인간 이해를 위한 성격심리학』,『인간관계의 심리학』,『죽음의 심리학』,『사랑의 심리학』과 같은 많은 심리학 전공서를 저술했으며 서울대 출판문화원장과 대학생활문화원장, 한국임상심리학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