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의 외상치료 역량강화를 위해 호치민시 175군병원 이사진과 호치민시 복지부 관계자와 함께 한국 외상 시설 스터디 투어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터디 투어는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김웅한 센터장과 서울대병원 외상외과 장예림 교수가 함께 참여하여 한국의 외상외과, 응급의학과, 화상 및 성형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의 다양한 외상 치료 시설과 응급·방재 시설 견학을 진행하였다.
이번 스터디 투어는 호치민시 175군병원 외상센터가 외상 의료 체계에 필요한 외상외과, 응급의학과, 화상외과, 흉부외과 등의 다양한 분과를 갖춘 외상 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국의 다양한 의료기관 방문으로 진행되었다.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센터, 분당서울대병원 병동, 서울대병원 응급실,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및 재활의학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ECMO 센터를 방문하여 각 기관의 의료진들과 함께 외상치료에 필요한 필수 시설과 치료 시스템, 의료 인력 배치 등에 대한 견학이 이루어졌다.
특히, 외상 환자 발생 시 환자가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 중요한 응급 환자 이송 체계를 175 군병원과 협력하여 마련하기 위해 호치민시 복지부와 호치민시 응급센터 관계자가 함께 이번 스터디 투어에 참여하여 한국의 119 신고 및 환자 이송 시스템 견학을 위해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방문하여 한국의 구급·구조 및 환자 이송의 전반 사항을 견학하고, 화상통화를 이용한 심정지 환자의 CPR 실시 등도 함께 경험하였다.
스터디 투어 이외에도 외상치료 시스템에 대한 베트남 의료진들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서울대학교병원 외상외과 장예림 교수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흉부외과 김형수 교수가 외상시스템 및 외상환자 치료, ECMO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다. 베트남 의료진들과 한국 교수진들은 활발한 질의응답 및 토의 시간을 가지며 베트남 외상 시스템 발전 및 질 관리 향상 방법을 함께 모색하였다. 175군병원 부원장인 Dr.Nguyen Viet Cuong은 “이번 스터디 투어는 외상치료를 위해 필수적인 시설들과 의료 인력 및 시스템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는 베트남 의사들의 연수 분야를 더 확대하고 학술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스터디투어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은 국가 차원에서 외상환자 관리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자문을 통해 호치민시 175군병원에 트라우마 센터를 설립하고 의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5년부터 매년 175군병원 의료진의 한국 초청 연수와 외상센터 운영 자문을 지원해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두 차례 온라인 교육을 통해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지속해 왔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 예방/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보건의료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