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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부산대 연합팀, 국제 인공지능 로봇대회 ‘로보컵 2023’에서 2개 리그 우승 차지

2023. 7. 12.

서울대학교 AI연구원(원장 장병탁)은 서울대·부산대 연합 로봇팀인 ‘타이디보이(Tidyboy)’가 2023년 국제 인공지능 로봇대회‘로보컵(RoboCup) 2023’ 홈서비스 부문(@Home)의 Domestic Platform League(DSPL)와 Open Platform League(OPL)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로보컵’은 1996년 창설되어 인공지능 및 로봇 연구의 촉진과 대중적 홍보를 취지로 하는 대회이다. 올해 대회는 7월 4(화)~10일(월) 프랑스 보르도에서 개최되어 45개국에서 총 2,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로봇 축구, 홈서비스, 산업 자동화,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을 가렸다.

그 중 ‘홈서비스 부문’은 가정환경에서 사람의 일상생활을 돕는 서비스 로봇 기술을 겨루는 종목이다. 가정환경의 감각 및 인식, 사람과의 언어 및 비언어적 소통, 실내공간의 자율주행과 사물을 조작하는 로봇 기술들의 시연으로 평가되며, 참가자들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양 분야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올해에는 홈서비스 부문에서만 역대 최다팀인 33개 팀이 참가하였으며, 동경대, 옥스퍼드대, 규수공대, 에인트호번 공대 등 해외 유수 대학팀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타이디보이(Tidyboy)’팀은 서울대·부산대가 연합하여 서울대 장병탁 교수(AI연구원 원장)와 부산대 이승준 교수 연구실의 학생들로 구성된 팀으로, Domestic Platform League(DSPL)와 Open Platform League(OPL)의 2개 세부종목에 출전하였다. 서울대에서는 유영재, 김민지, 김재인, 윤혜정, 김준오, 박예솔, 임승현, 전수진, 이철민, 이우열, 이민준, 문지환 총 12명, 부산대에서는 7명으로 총 19명이 연합하여 참가하였다.

수상팀은 대회 초반 로봇의 운영체제와 네트워크 문제로 난항을 겪었으나, ‘인간 로봇 상호작용’ 임무에서 특정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인지하는 높은 수준의 자율인지 기술을 선보였고, ‘물체 조작 임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일본 규슈공대·기타큐슈시립대·와세다대 연합팀인 히비키노-무사시(Hibikino-Musashi)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결승에서 수상팀은 ‘식사 준비 보조’ 라는 주제에 걸맞는 스토리텔링을 완벽하게 선보여 관객과 대회 운영진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최종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번 대회에 두 번째 참가하여 DSPL 팀을 이끈 서울대 유영재 학생은 “수많은 난관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원들과 할 수 있다고 되뇌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함께 고생한 팀원들이 모두 좋은 결과와 기억을 가지고 귀국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OPL팀을 이끌며 대회를 준비해온 부산대 이승준 교수는 “많은 어려움과 타지의 적응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팀의 인공지능 로봇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대회가 열려 국내 팀들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