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제목 : 왕도한성: 몽촌토성, 1983-2023
전시기간 : 2023년 5월 23일(화) ~ 2023년 8월 31일(목)
전시장소 : 서울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2층)
전시품 : 〈굽달린 항아리와 뚜껑〉등 186건 250점
서울대학교박물관(관장 권오영)은 2023년 5월 23일부터 《왕도한성: 몽촌토성, 1983-2023》기획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대학교박물관의 몽촌토성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서 한성백제박물관과 함께 기획하였다.
서울대학교박물관은 1983년 처음으로 몽촌토성 발굴조사를 시작하여 1989년까지 조사를 주도하였다. 발굴조사 결과 백제의 첫 도읍인 한성의 위치와 구조가 밝혀졌으며, 초기 백제 고고학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몽촌토성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을 비롯하여, 2013년부터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재개한 몽촌토성 발굴조사의 출토품과 현재까지 서울대학교박물관에서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 미보고 유물 정리 작업의 성과가 함께 공개된다.
전시는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1980년대 조사 현장에서 작성된 수첩, 도면 등의 기록을 통해 몽촌토성 발굴을 회고한다.
1부‘백제의 첫 왕도, 한성의 풍경’에서는 서울대학교박물관이 조사한 서울 암사동 유적과 하남 미사리 유적, 서울 풍납동 토성, 석촌동 고분군의 출토품을 바탕으로 선사시대부터 백제에 이르기까지 한성의 모습을 그려본다.
2부‘몽촌토성에 깃든 백제인의 삶’에서는 백제 여러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탐색한다. 특히 최초로 모두 공개되는‘85-2호 토광묘’와 ‘85-2호 저장공’출토 토기들, 처음으로 보고되는 동물유존체가 주목할 만하다.
3부‘몽촌에서 마주한 외부세계’에서는 몽촌토성에서 출토되는 무기류와 백제 지방산 토기, 가야계 토기, 중국제 도자기, 왜의 스에키 등 다양한 외래계 유물에 반영된 백제의 국제성과 개방성을 살펴본다.
4부‘왕도한성 이후, 몽촌토성의 변화’에서는 백제의 웅진 천도 이후부터 고구려,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몽촌토성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들을 살펴본다.
‘에필로그’에서는 과거의 몽촌토성 발굴조사와 현재까지 이어진 유물 정리 작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서울대학교박물관이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