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심부-지표 상호작용 연구센터(Center for Deep-Surface Coupling of Earth, 센터장 김영희 교수)가 2023년 3월 31일(금)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국제회의실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소식에는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김재영 교수, 자연과학대학 학장 유재준 교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황세호 부원장, 미국 칼텍 Jean-Philippe Avouac 교수 외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구심부-지표 상호작용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선도연구센터 지원 사업(Science Research Center, SRC)에 2022년 9월 선정됐다.
연구진은 센터장 김영희 교수를 비롯해, 이강근·이상묵·정해명·허영숙 ·박정우·우주선·이현우 교수(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김영재 교수(부경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등 9명의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또한 석박사급 대학원생과 연구원 등 80여 명이 참여하며, 매년 15.6억 원씩, 7년간 약 84.5억 원의 정부 지원 연구비를 받게 된다.
지구심부-지표 상호작용 연구센터는 지구의 진화에 있어 지구심부와 지표 프로세스가 상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지구환경과학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자 설립됐다. 지구심부 프로세스가 지표에 영향을 준다는 기존 판구조론의 일방향적 연구범위를 넘어, 지표 프로세스 또한 지구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쌍방향적 연구를 통해 행성 지구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
연구센터는 지구심부연구 그룹과 지표연구 그룹으로 나뉘어, 동아시아 지역 및 다양한 지질 재해가 발생하는 서태평양 판 경계 주변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우주 탐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도출되는 성과를 통해 행성 지구의 진화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우주 행성을 연구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다.
김재영 연구부총장은 축사를 통해“지질 재해 대응, 우주 탐사 등 우리나라의 지구환경과학 연구에 있어 지구심부-지표 상호작용 연구센터가 다방면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재준 학장은“본 센터가 학제별로 산재해 있던 연구인력이 집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며, 이를 통해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의 진화 과정을 보다 통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황세호 부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자원 확보, 탄소중립 기술 부지 확보 등에 있어 연구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를 희망하며,“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신설된 우주자원개발 전담 연구조직의 계획 달성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초청 연사로 참여한 Jean-Philippe Avouac 교수는 지진학, 측지학, 원격 탐사 등 학제간 연구를 통해서 유발지진과 자연지진을 예측하고자 하는 사례들을 소개하며, “지구심부-지표 상호작용 연구센터에서도 이러한 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상묵 교수는“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지구가 특별한 행성이기 때문”이며“한편으로는 지구의 자원도 유한하기에 언젠가는 새로운 행성을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구심부-지표 상호작용 연구센터가 앞으로 수행할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센터장 김영희 교수는“많은 교수님들과 연구원들의 노력으로 본 센터가 선정되었다”며“축사해 주신 김재영 연구부총장님, 유재준 학장님, 이평구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개소식 참여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센터 연구진들과 함께 Solid Earth(고체 지구) 분야 세계적 선두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