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규장각 특별기획전
바른 소리, 큰글
■ 전시기간 : 2023년 2월 6일(월) ~ 2023년 5월 31일(수)
■ 전시장소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전시실(B1)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원장 이창숙)은 2023년 2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바른 소리, 큰글’ 이라는 제목으로 규장각 소장 한글 자료를 선보이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규장각에는 국보, 보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을 포함하여 30여만 점의 귀중한 역사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그중에는 한글 관련 자료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번 특별전에 출품된 유물들을 통해 15세기 훈민정음 창제부터 20세기 한글로의 전환까지 수백 년의 시간을 관통하며 우리글이 활용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실록』과 『훈민정음』에 담긴 ‘정음(正音)’, 즉 ‘바른 소리’에 대한 갈망은 지식과 정보를 우리글로 가르치고 익히려는 무수한 노력으로 그 빛을 발하게 되었다. 나아가 군주와 백성 모두 우리글을 매개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조선 사회는 한글을 매개로 전해지는 다양한 목소리로 가득 울리게 되었다. 규장각 특별전은 시대의 흐름과 한글 사용 목적에 따라 우리글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다. 아울러 한글 자모의 모양이나 개수의 변천, 우리글의 이름이 달라지는 양상 등도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규장각 자료 속 한글 자모에 스며든 옛사람의 마음을 전해 듣고 한글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전시 구성 및 주요 전시유물 이번 특별전은 훈민정음 창제부터 한글로의 전환까지 600여 년에 걸쳐 생산된 다양한 관련 자료들을 목적과 쓰임에 따라 분류하면서도 통시적인 변화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시 구성의 개요와 주요 전시물은 아래와 같다.
- Ⅰ.훈민정음을 만들다
- Ⅱ.우리글로 가르치다
불경 속 진리
정음 익히기
학문의 세계 - Ⅲ.우리글로 전하다
임금의 목소리
백성의 목소리 - Ⅳ.우리글로 노래하다
시와 가사의 음률
소설 속 희로애락 - Ⅴ.우리글로 살아가다
왕실의 삶
민간의 삶 - Ⅵ.우리글로 익히다
지식의 보고
교류의 방편 - Ⅶ.한글로 거듭나다
국문으로 전하는 소식
교과서와 근대
우리 말, 우리글
- -세종어제훈민정음 世宗御製訓民正音
한문본 『훈민정음訓民正音』 중 세종이 찬술한 서문序文과 예의例義 부분을 한글로 풀어쓴 책 - -용비어천가 龍飛御天歌
조선 왕조의 번영을 노래하는 125장의 가사가 담긴 최초의 한글 문헌 - -훈몽자회 訓蒙字會
최세진崔世珍이 펴낸 아동용 한자 교재로, 범례에 훈민정음에 대한 간단한 해설수록 - -윤음언해 綸音諺解
1781~1784년 사이에 내려진 정조正祖의 윤음 12편을 언해하여 모아둔 자료 - -악장가사 樂章歌詞
고려~조선초의 가사를 모은 책으로, 「청산별곡靑山別曲」, 「쌍화점雙花店」 등 수록 - -순원왕후어필봉서 純元王后御筆封書
순조純祖의 비 순원왕후가 친정 일가에 보낸 한글 편지 모음 - -간이벽온방 簡易辟瘟方
조선중기 간행된 전염병 치료 처방을 모은 의학서 - -국문정리 國文正理
자모 규식‚ 장음 반절 규식‚ 단음 반절 규식 등 한글 사용법 확립 방안을 다룬 책자 - -조선어사전문례통일안 朝鮮語辭典文例統一案 / 조선어사전원고 朝鮮語辭典原稿 / 조선어사전 朝鮮語辭典
1911년부터 1920년까지 진행된 조선총독부의 조선어사전朝鮮語辭典 편찬 사업 관련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