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지원하는 국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단장 묵인희)이 주최하는『치매뇌연구협의체』가 지난 12월 2일(금) 첫 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개최된『치매뇌연구협의체』〈제1회 정례회의〉에는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 강성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기관, 고영호 국립보건연구원 뇌질환연구과장, 고임석 중앙치매센터 센터장, 전용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술R&D단장 등 국내 치매뇌연구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치매뇌연구 분야의 현주소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실시하였다.
『치매뇌연구협의체』는 국내에 다양한 치매 관련 연구 및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이 있음에도 기관들간의 유기적인 교류 및 협력을 위한 계기가 부족하다는 학계의 지적에 따라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이 주축이 되어 지난 11월에 출범된 바 있다. 금번 정례회의에서는 협의체 자문위원을 포함하여 부처, 대학교, 연구기관, 학회 등에 소속된 국내 치매뇌연구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회의의 축사를 맡은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치매뇌연구협의체를 통해 동일한 고민을 안고 있는 치매뇌연구 관계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협의체의 출범을 축하하고 향후 협의체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였다.
〈국내 치매뇌연구 분야의 현주소 및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국내 치매 연구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내용 들이 발표되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단장은 “국내 치매치료제 연구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고영호 국립보건연구원 뇌질환연구과장은 “치매연구 활성화를 위해 뇌조직 임상 정보의 연결과 타 기관간의 확장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호진 대한치매학회 정책이사는 “치매 치료 및 관리의 선도를 위해 R&D 투자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으며, 임현국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총무이사는 “타 연구과제에서의 치매 연관 연구주제 응모 제한 폐지 등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참석자들의 자유토론에서는 더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조한상 교수는 “치매 연구 분야의 확장을 위한 근거 확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외에도 산발적 치매에 대한 다양한 분야로의 외연적 확장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대한약학회 안상미 교수는 “국가적인 지대한 관심도에 비해 치매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연구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같은 목표를 지닌 인프라사업단, 과제들간의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금번 정례회의를 주관한 묵인희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단장은 “치매뇌연구협의체가 출범되고 많은 분들께서 필요성과 취지에 공감해주셨다"며, "국내 최고의 치매뇌연구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향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협업과 소통을 이끌어 치매 극복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치매뇌연구협의체는 치매뇌연구와 관련한 이슈 및 안건이 발생할 경우 수시로 유관기관간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치매뇌연구 전문가들의 의견 교환 및 협업을 통해 국내 치매 연구의 활성화는 물론 근원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활로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