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관장 장덕진)은 2022년 서울대학교 예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2022년 9월 19일(월)부터 중앙도서관 관정관 작은 갤러리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시간의 시」를 개최해오고 있다. 11월 13일(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022년 서울대학교 예술주간 ArtSpace@SNU와 중앙도서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전시를 기획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박제성 교수는 전시 서문을 통해“우리는 미디어를 만들어가지만 미디어 또한 우리를 만들어간다. 미디어의 내용뿐만 아니라 기술의 형식과 소통 방식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의 인지와 사고의 과정 전반에 개입한다. 이에 대한 통찰과 연구를 바탕으로 작업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떠오르는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미래를 향한 시선과 태도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소개하였다.
전시 작품은 〈기억탐험〉(김태훈(조소과)作) 〈세계연작: 선택받은 세계〉(남민오(디자인학과)作), 〈스패닝(Spanning)〉(아하콜렉티브(동양화과)作) 이다. 김태훈(조소과)은 〈기억탐험〉 작품을 통해 반복된 변형과 재맥락화로 만들어진 왜곡된 공간을 표현함으로써 개별적인 인식으로 제각기 경험한 공간들이 서로에게 쉽게 공유될 수 없는 영역이며, 공유될 수 있다면 완전히 새로운 경험 혹은 인식밖의 무언가를 찾아내는 계기로 다가올 수 있음을 표현하였다. 남민오(디자인학과)의 〈세계연작: 선택받은 세계〉는 테크노크라시의 출현, 그리고 노이즈리덕션 기술의 발달은 겉으로는 우리 사회의 노이즈를 줄일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약자와 실제 삶 속의 노이즈를 드러나지 않게 감출 뿐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아하콜렉티브의 작품 제목 〈스패닝(Spanning)〉은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최적의 활성 경로를 찾는‘스패닝 트리 프로토콜(STP)’을 뜻한다. 작가는 이 스패닝의 속성을 시간의 축 위에서 끊임없이 경로를 탐색해온 인간의 행위, 그리고 땅 위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흐르는 물의 속성에 투영하고, 추상적 기호와 상징들로 그 경로를 공간화하여 대안적 흐름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유튜브 채널(https://youtu.be/zIAp4srGIec)을 통해 전시장 전경 및 전시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은 지식정보와 문화 콘텐츠가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문화가 함께하는 도서관」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전시는 본 사업의 일환인‘작은 전시회’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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