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지난 8월 24일(수)부터 27일(토)까지 네팔 카트만두 의과대학 부속 둘리켈병원에서 네팔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2022 제5차 네팔 태아 및 선천성 기형 초음파 교육 프로그램’을 성료했다.
출산 시 출혈로 인한 모성 사망률과 선천성 기형으로인한 유아사망률이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산전 초음파 진단이 필수이다. 하지만, 중저소득국가에서는 의료진의 초음파 진단 및 기기사용의 경험이 많지 않아 충분한 산전 관리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 네팔 카트만두대학 산하 대학병원인 둘리켈 병원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 협력하여 한국의 의료 지식과 선진 기술 전수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현지 의료인의 초음파 진단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김웅한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박중신 교수(산부인과), 천정은 교수(영상의학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김병재 교수(산부인과), 김문영교수(영상의학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현지 교수(산부인과) 및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연구진 총 10명이 참여하였으며 이틀간 일정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첫째날은 산부인과, 소아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분과의 네팔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초음파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한 이론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둘째날은 초음파 사용법 강좌와 시연 및 개별실습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네팔 카트만두 의과대학 학장 및 병원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향후 교육의 방향성 및 네팔 의료의 질 개선을 위한 방법 등을 함께 모색하였다.
초음파를 이용한 산전 진단은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고 비용이 적어 의료 자원이 부족한 의료 취약 국가에서도 널리 이용할 수 있는 필수의료기술 중 하나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016년부터 네팔에서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올해로 5회차를 맞았으며, 베트남 호치민시 175 군병원 및 호치민의약종합대학에서도 7차례 초음파 교육 과정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을 따라 의료 상황이 취약한 나라의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 연구, 정책 자문, 국제공헌 실천을 이행하고, 국제보건의료를 이끌 미래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되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력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국제개발 원조 효과성을 실현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질병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의료취약국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보건의료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 jwlee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