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총장과 박민철 동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박민철 (93세, 화학공학 학사 1948-1952) 동문이 ‘박민철 데이터사이언스 챌린지 장학금’ 1억원을 쾌척했다. ‘데이터사이언스 챌린지 장학금’은 우수한 인재들이 학부 전공에 관계없이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할 수 있도록 첫 학기 장학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박 동문은 이 기금의 첫 번째 기부자이다.
이에 서울대는 10월 7일(수)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박민철 동문, 박 동문의 장남인 박대근 (경제학 학사 77-81, 前 한양대 경제금융대학장) 동문,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했다.
박민철 동문은 “오랜만에 모교를 찾아 이렇게 뜻깊은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가족 모두가 서울대 동문으로 모교에서 입은 혜택에 늘 감사하고 있어 이를 보답하고, 더 나아가 이번 장학금이 결국에는 우리나라 발전과 미래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부 동기를 설명했다.
오세정 총장은 “박민철 동문님의 대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사랑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번에 출연해주신 장학금은 우리 시대가 필요로 하는 디지털 혁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소중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철 동문은 1952년 서울대 졸업 후 국방과학원 연구원, 독일 Bayer사 자회사인 Ubersee Handel A.G 연구원, 인성 부사장, 코리아파암 대표이사, 청도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며 서울대학교캐나다밴쿠버지부 동문회에서 활동했으며, 동문회 활동을 통해 2007년 한국인 유학생을 위해 캐나다 한인장학회에 10,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에 개원한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원장 차상균)은 이번 박 동문의 기금으로 ‘데이터사이언스 챌린지 장학금’ 모금을 확대하고 일년에 5명의 우수 입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