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한-라 대학 및 병원 간 원격협진 및
보건의료 인력 양성 MOU 체결
서울대 신희영 연구부총장, Ounkham PHANPHALY 마호솟병원 (Mohosot hospital) 부원장
서울대학교는 박근혜 대통령의 라오스 순방(9.8∼9.9)을 계기로 2016년 9월 8일(목)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서 서울대학교-라오스국립건강과학대학, 서울대학교병원-마호솟병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라오스 국립어린이병원 간 MOU 체결식 및 「한-라오스 모자보건 협력 및 인력양성 네트워크 강화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MOU 체결식 및 포럼은‘한국판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불리며 2011년부터 진행해 온「이종욱-서울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건복지부(차관 방문규) 임석 하에 개최되었다. 서울대 및 서울대병원은 MOU 체결을 통하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함께「이종욱-서울 프로젝트」6년의 협력을 공고히 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라오스 의료인력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보건의료 연수를 지원하고, 한국의 우수한 의료진을 자문관으로 파견할 뿐만 아니라 ICT 기술을 활용해 한-라오스 양국 간 원격으로 보건의료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원거리 진단과 치료, 의료정보 전달체계 구축 등 한국의 e-health 분야의 선진 경험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되어 올해로 6차년도 사업을 맞이한「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이종욱 WHO 前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와 대학으로, 과거 미국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 의학의 발전에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던 경험을 라오스에 공유하여 의료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 미네소타 프로젝트
◦1950년대 진행된 미국 미네소타 프로젝트(1954년 9월~1961년 6월)를 통해 서울대 의과대학은 교육·연구·진료에 급속한 발전을 할 수 있었다. 미국 국제협력처가 미네소타 대학을 기술지원기관으로 지정하고 서울대를 지원하여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서울대 의대·공대·농대를 집중적으로 지원하였는데 총 226명의 서울대 교수/조교가 미국에 가서 수개월-2년씩 훈련을 받았다(의대 교수는 77명)
◦ 미국으로부터 의대 자문관 11명을 포함한 57명의 자문관이 한국에 체류하며 자문하였다. 약 7년간 지원 끝에 의학교육에 있어 실천적인 임상실습교육이 1957년에, 인턴제도가 1958년에, 레지던트제도가 1959년에 도입되었으며 이밖에도 한국전쟁 중 파괴된 서울대 시설 복구를 지원하였고 강의실, 실험실습 시설 등을 지원하였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는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재해석하여 탄생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초청된 라오스 교수들의 교육·연구·진료 역량을 향상시키며, 귀국 후 활동을 지원하여 라오스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현재 본 사업을 통해 한국에서의 연수를 마친 총 인원은 47명으로 이들은 귀국 후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보건부 행정가 등으로 라오스의 보건의료 발전을 이끄는 한편, 한-라오스 양국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의 구심점 역할로 향후 한국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프로젝트는 비단 한국에서의 일시적인 연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연수수료 교수진을 중심으로 한 지방 의료인력 교육지원, 기자재 지원(연구/진료), 원격협진 및 자문, 현지자문관 파견, 공동워크샵 실시 등을 지속 실시하여 현지 보건의료의 실질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국립아동병원과는 원격으로 영상자료와 치료방안을 공유하여 현재까지 50여명의 소아암환자를 치료하기도 하였다.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이자 이종욱-서울프로젝트 운영위원장 신희영 교수(의과대학)는“이번에 체결된 MOU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포럼은 이종욱 펠로우십을 통해 함께 만들어 온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성과와 발전방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의 ICT 기술을 활용하여 원격교육 및 진료를 통하여 지속적인 상호동반의 보건의료 향상에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