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성형 교수 유가족, 학술기금 1억원 쾌척
- 라틴아메리카연구소의 교육 및 연구활동 지원에 사용
라틴아메리카 정치, 역사, 문화 분야의 권위자인 故이성형 교수(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HK교수) 가족이 고인의 유언에 따라 서울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2013년 3월 20일(수)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총장실에서 오연천 총장을 비롯해 고 이성형 교수 유가족, 이창우 발전기금 부이사장, 김창민 라틴아메리카연구 소장, 이성훈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 등이 참석하여 협약식을 갖고‘이성형 교수 학술기금’을 설립했다.
2012년 8월 53세의 이른 나이로 별세한 고인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멕시코 과달라하라자치대 초빙교수, 이화여대 교수 등을 지냈다. 저서로‘라틴아메리카 자본주의 논쟁사’,‘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사상’등이 있다. 2009년부터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HK교수로 재직하며, 라틴아메리카 연구 및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서울대는 기금을 고인의 뜻에 따라 라틴아메리카연구소의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하여, 불모지나 다름없던 라틴 아메리카 연구 영역을 개척하는데 평생을 바친 고인의 숭고한 뜻을 오래도록 기릴 예정이다.
고 이성형 교수는 학술기금 기부 외에도 라틴아메리카 연구에 필요한 자료 및 장서들을 중앙도서관과 라틴아메리카 연구소에 각각 500여권을 기부하는 등 후학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