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제67회 학위수여식을 2013년 2월 26일(화) 오후 2시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오연천 총장은 학위수여식사에서“오늘의 졸업식은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자기혁신을 통한 우리 공동체의 가치실현에 매진하겠다는 경건한 서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여러분의 창조적 도전은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근원으로,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대학과 대학인이 얼마나 창조적 가치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어느 곳에서 일하든 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며“서울대 졸업생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안고 저 넓은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과 배려를 바탕으로 지금껏 축적한 역량을 힘껏 발휘함으로써 서울대인의 참된 면모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195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중국 양전닝 칭화대 교수가 영상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향해 캠퍼스를 떠나는 졸업생에게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 양전닝 교수는 세계적인 입자물리학자로 1957년‘약한 상호작용에 의한 홀짝성의 비보존 이론’으로 중국인 최초로 노벨물리학상(공동)을 수상하였다. 양전닝 교수는 축사에서“대학 시절 얻은 모든 것들은 저의 커리어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면서 “1996년 뉴욕 근처 스토니브룩크라는 신생대학에서 연구할 때, 미국계 한국인 벤자민 리를 만나 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했던 분야인 고에너지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함께 진행한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여러분은 매우 현대적이고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저명한 학구적 전통을 가진 대학을 졸업한다”며“대한민국이라는 활기차고 번영하는 국가의 역동적인 시기에 여러분의 새로운 길을 향해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각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졸업의 성취를 이뤄낸 이재권(공대 원자핵공학과)군이 졸업생을 대표하여 연설하며, 서울대 교수합창단(SNU Faculty) 축가와 SNU Ensemble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축하와 감동이 어우러지는 학위수여식이 되도록 준비하였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565명(남 1,529, 여 1,036), 석사 1,939명(남 1,007, 여 932), 박사 617명(남 403, 여 214) 등 총 5,121명이 학위를 받는다.
주요 식순
- 축하 영상(양전닝 칭화대 교수), 학사행렬 입장, 국민의례
- 학사보고(교무처장), 학위수여식사(총장), 축사(총동창회장)
- 학위수여 및 상장수여, 졸업생 대표 연설
- 축하연주(SNU Faculty Choir)
* 붙임: 학위수여식사, 축사(양전닝 칭화대 교수), 졸업생 대표자 연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