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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광현 교수 가족, 보물 '신위 해서천자문' 기증

2012. 7. 25.

故신광현 교수 가족, 보물 '신위 해서천자문' 기증
- 박물관에서 영구 보존하여 교육자료로 활용

□ 故신광현 교수 가족이 보유한 보물 ‘신위 해서천자문’ 기증식이 2012년 7월 25일(수) 오전 11시 총장실에서 열린다.

□ 2011년 7월 작고한 신광현 교수(당시 영어영문학과 교수, 당시 50세)의 가족이 기증한 ‘신위 해서천자문’(보물 제1684호)은 시․서․화 三絶로 알려진 조선후기 예술가 자하(紫霞) 신위(申緯, 1769-1845)의 주요 작품이다. ‘신위 해서천자문’은 평산 신씨인 신교수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로, 자하 신위의 후손인 신교수는 생전에 서울대에 기증하기를 희망했었다.

□ 대나무 그림과 글씨가 청나라에 널리 알려질 정도로 유명한 신위의 필적은 행서나 병풍 등이 다수 알려져 있으나, 천자문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 또한 이 작품은 자하 신위 노년의 원숙한 필법을 보여주며, 서풍은 당나라 구양순에 바탕을 둔 청나라 옹방강과 유사하면서도 좀더 부드럽고 단아한 필치라고 평가된다.

□ 신교수는 관악산 자하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와 자하 신위와의 인연을 남다르게 생각했다. 인문대 부근에 ‘자하연’이라는 연못이 있는데, 서울대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까지 명소로 알려진 이 연못은 자하 신위와의 인연으로 ‘자하연’이라는 명칭을 얻게 된 것이다.

□ 서울대는 신위 해서천자문을 박물관에 영구히 보존하여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붙임: ‘신위 해서 천자문 표지 및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