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참여자 신청 링크(~1/22)] https://forms.gle/3zSKF6D8d9pvmnwWA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주최하는 ‘끝나지 않은 12월: 한국, ( )로 읽다’ 집담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2월 3일 한밤중,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새벽임에도 국회 앞으로 나온 시민들이 군경을 막아섰고,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그 직후부터 여의도를 비롯한 광장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채워졌습니다. 민주주의 수호를 지키기 위한 광장에는 2030 여성을 필두로, '응원봉'과 'K-POP'이 함께 하는 새로운 시위 문화가 태동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대통령 탄액소추안이 가결되었고 헌법재판소의 심리와 판결을 우리 모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5년을 맞으며 혼란의 12월은 끝났지만, 동시에 여전히 12월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시간을 기다리는 중에도, 사회는 분열되어 있고 정치는 혼란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점에서, 우리는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의 시선을 통해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시퀀스들을 바라보려 합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많은 집담회와 간담회가 이뤄졌지만, 학부생은 청중 내지는 수신자/수용자로만 남아 있을 뿐, 사건을 해석하고 진단하는 적극적 행위자의 위치를 점할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날 청년 세대는 사회를 어떻게 진단하는지, 어떤 감각과 정동을 체험하는지, 민주주의를 비롯한 사회적인 약속들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청년-학부생들의 새로운 공론장에 모여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공과 관심을 가진 학부생들로 이뤄진 ６팀의 발제와 3개 주제 아래 이뤄지는 소그룹 토론, 전체 토론, 그리고 한인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특강으로 구성됩니다.

학부생들의 주도 아래 이뤄지는 몇 안 되는 집담회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행사는 1월 25일 토요일 12시부터 17시까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101동) 영원홀에서 진행됩니다. 사전 신청은 1월 22일 수요일까지 받을 예정이며, 신청자에게는 식사와 다과가 제공됩니다. (현장 등록도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사회학과 이효준 (010-8729-5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