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동아시아 각국은 서구의 근대적 세계관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서구에서 과학의 등장과 더불어 달라진 현실을 반영하는 새로운 세계관을 필요로 했듯이, 동아시아인들 역시 서구와 다른 자신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앞날을 전망할 수 있는 세계관을 필요로 했습니다. 도쿄대학 철학과를 중심으로 구축된 '현상즉실재론'은 일본의 독립을 도모하고 세계로 도약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현상즉실재론'은 거의 동시기에 중국으로 조선으로 전파됩니다. 중국은 중국대로 조선은 조선대로 자신들의 현실을 설명하고 희망을 심을 수 있는 세계관으로 변주합니다. 이 학술회의는 1900년을 전후하여 동아시아의 근대적 세계관의 모색, 그 형성과 전파를 다룹니다.
- 일시 : 2024년 9월 27일 (금) 13:00~18:15
- 장소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137-2동 504호
- 주회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서울대학교 미래기초학문분야 기반조성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