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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연구소]제3차 현대철학의 동향 제2회 콜로퀴엄 개최 - 김민호 강사(서울대학교)

2024.09.30.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에서는 서울대학교 김민호 강사님을 모시고「책의 종말과 데리다의 “끊임없는 서문”」이라는 주제로 제3차 현대철학의 동향 제2회 콜로퀴엄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    시: 2024. 9. 30.(월) 오후 4:00~6:00
- 장    소: 인문대학 6동 403호(철학사상연구소)
- 강연자: 김민호 강사(서울대학교)
- 제    목: 책의 종말과 데리다의 “끊임없는 서문”


강연개요:
늦게 잡아도 1980년대부터 데리다는 실험적이고 유희적인 글을 많이 쓰기 시작하는데, 특히 서문의 형식을 빌려 그렇게 한다. 이에 본 연구는 데리다가 서문을 텍스트 실험실로 삼은 연유를 물은 뒤, 데리다에게 서문이란 그 자신이 선언한 “책의 종말” 이후 불가능해진 글쓰기 양식인 동시에 허락된 유일한 글쓰기 양식임을 보인다. 이때 데리다가 선구자이자 논적으로 삼는 사상가는 헤겔로, 헤겔은 데리다와는 다른 이유에서 서문을 지양하고자 했지만, 바로 그렇게 지양하기 위해서 한층 더 서문을 써야 했다. 본 연구는 헤겔의 이와 같은 행위수행문적 모순에 대한 데리다의 독해를 검토함으로써 데리다가 끊임없이 서문만을 쓰려 들었던 이유를 규명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이 “끊임없는 서문”이 데리다의 사상적 전개에서 ‘전회’라고 불리는 더 장기적인 맥락 속에 정위될 수 있음을 보인다.


강연자 소개: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 철학과에서 데카르트의 『정념론』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썼다. 파리8대학 산하 철학의 현대적 논리 연구소(LLCP)에서 그라마톨로지 이전부터 유령론 너머까지 이어지는 데리다 사유의 전개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썼다. 논문으로는 「데리다의 시원적 사유로서의 『발생의 문제』」, 「푸코-데리다의 광기 논쟁에 대한 ‘데리다적’ 독해」, 「긍정 부재신학으로서의 자크 데리다의 철학」 등을, 책으로는 『데리다와 역사: 데리다 철학에 대한 하나의 입문』,『이야기꾼과 놀이꾼』(편저), 『스크롤을 멈추면』(편저) 등을 썼으며, 『비밀의 취향』, 『우편엽서』(공역, 근간) 등 데리다 저작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