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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과]2024년 2학기 제1회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콜로키엄

2024.09.12.

안녕하세요,

사회학과에서는 국내외 사회학계의 연구 동향을 탐색하고, 교수-대학원생 간에 학문적 대화를 촉진하고자 매학기 3~4회의 콜로키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학기 첫 번째 콜로키엄에는, 연세대 심보선 교수님을 초청해 그동안 쌓아오신 연구성과와 현재적 관심사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2024년 2학기 제1회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콜로키엄]

○ 주 제 : 예술 사회학은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가?: 행위, 가치, 창조성, 예술 개념을 중심으로
○ 일 시 : 2024년 9월 12일(목) 16:00 - 17:30
○ 장 소 : 16동 사회과학대학 427호 세미나실
○ 발표자 : 심보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 사 회 : 임동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 본 행사는 대면으로 진행되나 줌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Zoom 링크: https://snu-ac-kr.zoom.us/j/7818494673)

○ 발표 개요

예술 사회학자는 예술이 집합적이고 개인적 삶에 중요한 영역이라 간주하고 그 역할과 의미를 탐구한다. 그런데 예술의 중요성은 부르디외의 책 제목을 패러디하자면 “예술에 대한 사랑The Love of Art” 때문에 당연시되는 경향이 있다. 현대의 예술사회학은 예술을 사랑하는 소수의 헌신적 충성 집단에 의해 근근이 유지되는 듯하다. 나는 예술 사랑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회학이 예술의 중요성을 어떻게 상상해왔는지, 그러한 사회학적 상상력이 역사적으로 어떤 변화를 거쳐 왔는지를 예술과 행위의 가치 연관이라는 견지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예술과 행위의 가치 연관에 대한 관심은 예술이 창조성이라는 특정 가치와 연루되고 다른 가치들과 경합하는 행위의 경로를 밝힘으로써 예술을 사회학적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정의되는 예술사회학의 예술은 고정된 객체도, 좋은 것도, 옳은 것도 아니다. 예술은 창조성이라는 특정 가치를 확인하고 형성하고 유포한다. 그러한 가치는 행위 속에서 예술과 결부될 수도 있고, 넘어설 수도 있으며, 예술에서 분리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예술과 행위의 가치 연관의 양상들은 변화해왔고 변화해 갈 것이다. 나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사회학이 왜 예술을 연구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그것이 담당해야 할 작업 과제들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 발표자 소개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 석사, 컬럼비아 대학교 사회학과 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문화매개와 예술사회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 그을린 예술 >(2013), <생활예술>(2017, 공저), <수용소(어빙 고프먼)>(2018, 역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