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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연구소]제3차 현대철학의 동향 제1회 콜로퀴엄 개최 - 설민 교수(성균관대학교)

2024.09.09.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에서는 성균관대학교의 설민 교수님을 모시고 「칸트, 하이데거, 초월의 문제」 라는 주제로 제3차 현대철학의 동향 제1회 콜로퀴엄을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   시: 2024. 9. 9.(월) 오후 4:00~6:00
- 장   소: 인문대학 6동 403호(철학사상연구소)
- 강연자: 설민 교수(성균관대학교)
- 제   목: 칸트, 하이데거, 초월의 문제

강연개요:
하이데거는 내면의 주체가 어떻게 초월적 객체에 이를 수 있는가를 사이비 문제로 폭로한다. 그에 따르면, 그러한 인식론적 문제제기는 주체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한다. 그는 주체를 현존재로 파악하고 현존재는 이미 항상 세계로 초월해 있어서 자기 내면이 아니라 세계내부적 존재자 곁에 머문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그는 칸트가 세계현상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비판하면서도 칸트해석을 통해 초월 문제를 새로이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초월이 곧 세계로의 초월이라면, 이러한 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본 발표는 하이데거가 존재론적 초월개념을 두 가지로 파악한다고 해석할 것이다. 먼저, 『존재와 시간』 등에서 초월이란 세계 지평을 형성하는 현존재의 존재방식이고, 인식은 그러한 존재방식의 한 양상임을 확인할 것이다. 다음으로, 칸트해석에서 초월이란 대상성의 지평을 선험적으로 형성하여 존재자가 대상으로 마주 서게 하는 현존재의 존재방식이고, 이로부터 역시 인식론적 초월문제가 해소됨을 살펴볼 것이다. 끝으로, 더욱 근원적인 세계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두 초월개념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강연자 소개:
설민 교수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부퍼탈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서울대 철학과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부산대 윤리교육과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 철학과에서 후설과 하이데거를 비롯하여 현상학을 주로 가르치고 있다. 한국하이데거학회에서 학술이사와 편집위원을, 한국하이데거학회, 한국현상학회, 철학연구회에서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 『푸코와 철학자들』 (공저, 민음사, 2023), 『철학, 이해하다』 (철학과현실사, 2021), 「사르트르와 타자 존재의 문제」 (『철학』, 2023), “Revising Resoluteness: Confronting the Moral Problem of Others in Being and Time” (Journal of the British Society for Phenomenology, 202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