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지역학 시대에 생각하는 일본의 미래, 일본연구의 미래 >
탈냉전과 지구화의 시대 30년을 지나 ‘지역’은 재경계화의 격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을 바라보는 지식체계, 즉 ‘지역연구’의 내용과 방법도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 구성되고 있습니다.바야흐로 ‘포스트 지역연구’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일본의 미래’, ‘일본연구의 미래’를 가늠해 보고자, 개소 2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가 각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전문가를 모시고 7회의 강연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그 세번째로 요시미 슌야 고쿠가쿠인대 관광도시조성학과 교수/ 도쿄대 명예교수를 모시고 다음과 같이 강연회를 개최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일시 : 2024년 5월 21일 (화) 12:30-14:00
온라인 : ZOOM ID 583 289 8745
ZOOM 링크 https://snu-ac-kr.zoom.us/j/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강연자 : 요시미 슌야 (吉見俊哉) 고쿠가쿠인대 관광도시조성학과 교수 / 도쿄대 명예교수
제목: After the Expansion : Memory Landscape of Tokyo (폭발 후에 : 도쿄에 중첩되는 기억의 풍경 )
언어 :영어
강연요지 : 현재 도쿄권에는 3,600만 명, 일본 총인구의 약 3분의 1이 살고 있다. 일본 경제는 1990년대 중반부터 정체가 계속됐고 인구도 2000년대 들어 계속 줄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권의 인구는 계속 증가해, 피폐화하는 지방과의 격차는 계속 확대되었다. 이제 도쿄의 과잉 팽창은 일본의 미래에 있어서 최대의 리스크이다. 우리는 더 많은 성장이나 확대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숙과 수축을 받아들이는 도쿄의 미래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도시에서 과거가 겹겹이 층을 이루는 모습을 재발견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싶다. 사실 도쿄는 1590년, 1868년, 1945년 세 차례 점령된 도시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점령 이전의 기억 풍경이 남아 있다. 이 강의에서는 도쿄를 무대로 그러한 기억의 풍경을 재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물론 위와 같은 이야기는 서울에도 해당된다.한국의 총인구의 반 정도가 서울권에 살고 있는데, 도쿄와 마찬가지로 과도한 집중이다. 그리고 물론 서울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폭력적인 침략과 점령을 비롯해 누차 가혹한 점령을 경험해 왔다. 그런 서울에서 기억의 풍경을 재발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번 강연에서 도쿄와 서울을 비교하면서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의: 880-8503 / ijs@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