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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초청강연 금융과 서사-2022년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사례 (서울대 석승훈 교수)

2023.09.21.

안녕하십니까? 저희 인류학과 BK교육연구단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의 석승훈 교수님을 모시고 "금융과 서사: 2022년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사례" 제하의 강연을 개최합니다. 석승훈 교수님은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으신 뒤 위험, 보험, 금융, 기업 등의 주제에 천착해오고 계십니다. 본 강연은 금융과 시장을 서사의 렌즈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금융과 서사: 2022년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사례
Financing on Words: A Case of Hybrid Securities of Heungkuk Life in 2022



일시: 2023. 9. 21. 목 13:30-15:00
장소: 아시아연구소 101동 406호 
문의: anthrobk21plus@snu.ac.kr

강의 개요: 우리는 이 글에서 2022년 11월에 있었던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의 미행사와 관련된 금융시장의 반응과 흥국생명의 대응을 살펴본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경제학의 효율적 시장 논의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금융시장에서의 서사와 서사의 수행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경제학의 효율적 시장의 시각은, 주어진 정보의 가치가 합리적이고 정확하게 가격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보가 가격에 정확히 반영되는지에 대한 여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알 수 없다. 흥국 사례의 교훈은, 정보가 가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에 대한 서사가 정한다는 것이다. 시장의 서사는, 합리성 여부와 무관하게, 가격을 움직이고 시장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 금융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사와 서사의 수행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 사례는 보여준다.
We investigate the case in which Heungkuk Life Insurance Co. announced the non-exercise of call options on the hybrid securities in 2022. The case points out that the market’s reaction and behavior can be better understood by the performativity of narratives rather than by the conventional market efficiency view. Market efficiency is built on the proposition that information is rationally and correctly reflected on prices. In reality, however, it is not possible in general to know the true value of information. In our case, we can see that prices are determined by the market’s narratives on information, not by information itself. Narratives, regardless of their rationality, have the power to move prices and markets. The case reveals that narratives and their performativity are important factors to understand the financial mark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