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음악대학 SNU_앙상블_아카데미가 주관하는 현악 콘서트 ‘Music For Strings, In Times Of War’ (현악을 위한 음악, 전쟁의 시대) 가 오는 11월 18일 금요일 오후 8시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예술관 49동 콘서트홀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콘서트는 SEA 신임 큐레이터 Johannes Leertouwer 교수님께서 기획하고 직접 지휘하시는 첫 프로젝트입니다. Johannes Leertouwer교수님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음악학자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바이올린 교수를 역임하셨고, Nieuwe Philharmonie Utrecht 상임 지휘자이시며,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전곡을 녹음한 바 있습니다. 2021년 서울대 음대에 부임하셨고 올해 9월부터 SNU_앙상블_아카데미의 큐레이터를 맡게 되셨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20명의 우수한 서울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현악 오케스트라가 우크라이나 작곡가 Maxim Shalygin*(막심 샬리긴)의 ‘drop after drop’ (방울, 방울), 그리고 Rudolf Barshai (루돌프 바샤이)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한 Dmitri Shostakovich 현악 4중주, 그리고 이중현**의 ‘Le Langage communicable’ (소통의 언어) 를 선보이게 됩니다.
이 곡들은 모두 전쟁과 관련한 곡들이며 특별히 우크라이나 작곡가 Shalygin의 작품은 조국 전쟁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현했고, Shostakovich는 과거와 파시즘의 희생자들에게 이 작품을 헌정한 바 있습니다. 이중현의 'Le Langage communicable' 이번 연주회를 위하여 위촉된 곡으로, 갈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 수단” 인 언어(Langage)의 폭력과 그에 뒤따르는 폐허와 같은 결과물들을 그려내는 곡입니다.
이 아름다운 콘서트를 통하여 많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표하며 관객들과도 그 마음을 함께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입장은 무료입니다.
*Maxim Shalygin (1985~ )
2012년 가우다무스 작곡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안나에게 보내는 편지” 교향곡으로 수상.
이졸랴트시아 (UA), 스토리오니 페스티벌 (NL), 사운드 오브 뮤직 페스티벌 (NL) 상주 작곡가
**이중현 (2000~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재학 중
현대음악창작단체 '꾼' 소속 작곡가
SNU Ensemble Academy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