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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방호복화 할 수 없는 신체와 신체화 할 수 없는 방호복 (리츠메이칸대 사와노 미치코 교수)

2021.10.15.

안녕하십니까, 서울대 인류학과 4단계 BK21교육연구단입니다.

저희 연구단에서는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교의 사와노 미치코 교수님을 모시고 < 방호복화 할 수 없는 신체와 신체화 할 수 없는 방호복: 한국의 코로나19 병동에서 affect의 혼란과 재편 >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주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방호복화 할 수 없는 신체와 신체화 할 수 없는 방호복: 한국의 코로나19 병동에서 affect의 혼란과 재편

사와노 미치코 교수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교 교수/오클라호마 대학교 방문연구원

일시: 2021년 10월 15일 (금) 12:00-13:30
장소: https://snu-ac-kr.zoom.us/j/3395374845 (Zoom ID: 339 537 4845)
주최: 서울대 인류학교 4단계 BK21교육연구단 /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문의: anthrobk21plus@snu.ac.kr

강의 개요: 본 연구의 목적은 affect 론의 관점에서 팬데믹 와중의 의료 현장에서 일어난 행위자(actor)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검토하는 데 있다. 특히 한국 코로나19 병동의 방호복과 간호사에 주목한다. 본 연구에서는 방호복을 병동에서 상호작용하는 행위자의 하나로 간주하고 간호사 측뿐만 아니라 방호복 측의 관점도 섞어 가며 행위자들의 움직임을 그려내려고 한다. 감염병 대책 매뉴얼에서는 단순히 인간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기제된 방호복이지만, 현장에서는 각각의 물질성과 신체성, 역사적 맥락을 가진 방호복과 간호사, 기타 비생물을 포함한 행위자들이 만남으로써 새로운 작용이 생겨 affect 질서가 흔들리거나 연속성이 끊어지기도 한다. 방호복은 코로나 병동이라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다양한 행위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방호복에 맞는 신체 동작을 하도록 간호사들을 통제하려고 한다. 한편 간호사들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방호복이 차단하려는 방호복 외부의 자극을 파악하려고 하고, 자신의 신체와 방호복 사이에 "3"인 행위자를 개재시킴으로써 방호복을 통제하려고 한다. 방호복과 간호사가 접촉을 계속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사투를 계속 펼치면서 affect 질서가 재편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