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훈칠(1948-2004)은 은둔자로 생활하며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나갔던 작가입니다.
본 전시는 화려한 이력을 쌓기보다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선택한 작가의 태도와 끝없는 연구의 소산인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그에 담긴 의미를 재정립하려 합니다.
전시는 특별히 권훈칠의 풍경화에 주목합니다.
국전에서 국무총리상(1976)과 문화공보부장관상(1979)을 수상한 전도유망한 작가였던 권훈칠은 정연한 균형미와 미묘한 물성 실험이 돋보이는 추상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추상화를 통한 관념적 질서의 표현과 동시에 자연의 경험으로부터 깨달음을 구하고자 했던 작가는 다수의 소박하고 정갈한 풍경화를 남겼습니다.
권훈칠의 풍경화가 보여주는 섬세한 재현과 빛으로 가득한 화면은 대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세계에 대한 이해에 이르고자 했던 작가의 탐구 과정을 드러냅니다.
본 전시가 권훈칠의 풍경화에 담긴 유의미한 질문을 좀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부문: 회화 및 드로잉 50여점
- 참여작가: 권훈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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