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Design Futurology
전시기간 : 2012년 9월 27일 ~ 2012년 11월 25일
전시장소 :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시실 1-4
내용
디자인 분야에서는 1980년대에 이르러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지대한 상황에서 Green Design 또는 Eco-design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생산과 개발, 소비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의 근본적인 생리로 이해할 때 친환경디자인의 이상적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지는 못하였다. 1987년 세계 환경 개발 위원회(WCED: World Commission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미래의 상황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성’의 정의와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근래에 이르러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인 측면에까지 연관이 되어있는 환경문제의 복잡성을 인식할 때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은 좀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현재 상황에서 환경에 대한 문제가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디자인 분야에서는 어떠한 해결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더불어 미래의 디자인이 환경과 인간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조화를 이루게 하는 매개체가 되어야 하며, 예술, 과학, 기술, 정치 등의 다양한 분야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될 것이다. 전시는 회화, 영상, 조각, 사진, 가구, 패션, 제품디자인, 건축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가 흥미로운 또 하나의 이유는 전시를 마무리하는 공간에 있다. 기존의 전시 도록 구매는 일반 관객들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웠다. Design Futurology전에서는 관객들이 “e-도록”에서 원하는 작가에 대한 내용을 선택적으로 출력할 수 있다. 신도리코㈜의 협찬으로 친환경 잉크를 이용한 복사기를 사용한다.
전시 관련 이벤트, 교육 프로그램, Artist Talk, 에코백 기획판매
Design Futurology 전은 미술관의 전시공간을 넘어서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인다. 서울대학교의 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서울대학교 구성원, 지역 사회와의 만남을 넘어서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한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Facebook(http://www.facebook.com/design.moa) 에 친환경디자인 사례들을 사진 자료로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발견된 친환경디자인 사례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벤트를 통하여 모인 사진들은 전시기간 동안 전시의 일부로 공개될 예정이다.
미술관에 기존에 진행하던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과 Artist Talk과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하였다.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은 전시의 기획단계에서 서울대학교 대학원 환경교육 전공자들이 별도로 개발하여 미술관에 운영하도록 한다. 기존의 미술관에서는 흔치 않았던 교육내용으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토요일 총 10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미술관에서는 미술관련 창작활동을 한다는 관념을 깨는 흥미로운 경험이 제공될 것이다.
10월 중에 전시 참여작가 중 Professor Shinichi Takemura는 “Tangible Earth”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며, David Trubridge(뉴질랜드)가 Artist Talk Program을 통해 관객들과 작가의 작품 철학에 대한 설명과 디자인의 의미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의 라운지에 전시에 관련되어 개발된 에코백을 전시하고, 로비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일일이 손으로 직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삼베에 천연염료인 먹물로 염색하고, 손바느질로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