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시아연구소(소장 박수진)의 동북아시아센터(센터장 정근식)는 아시아지역정보센터, 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10일 오후에 “코로나19 시대, 재난 거버넌스의 형성과 전망: 국제비교연구를 위하여”를 주제로 온라인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월 코로나 19의 사회적 충격과 전망에 대한 긴급좌담회 이후 코로나19 관련 두 번째 학술행사로, 서울대학교 코로나연구네트워크(SNUCRN)와 코이카(KOICA)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본 행사는 보건, 행정, 정치, 경제, 사회 등 주요 전문가들이 모여 ‘코로나19’의 사회적 충격을 이슈별로 진단하고,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코로나 확산 현안과 쟁점을 확인했다.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국제시민사회의 협력, 국제개발협력의 현실적인 쟁점과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논의하고, 향후 코로나19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국제비교연구의 방향과 전략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김석호 교수(서울대학교 사회학과)는 방역 정책이 시민의 인식∙실천과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적으로 구성될 때 실재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코로나19 확산에 맞선 세계 국가들의 방역 모델을 구분하고 시민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는 조사 체계를 제안하였다. 방역 담당 전문가와 관료, 그리고 민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확산 단계별 대응과 경험을 조사하는 주요국 전문가 조사와 국민의 의식, 인지된 위험, 일상에의 영향, 정부 반응, 경제적 영향, 정부 통제 및 인권 등과 시민성, 신뢰에 대해 조사하는 국민인식조사가 여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