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선생께서는 1951년 본교 문리과대학을 졸업하신 이래, LG의 창업과 성장의 주역으로서, 호남정유 사장, LG상사 회장 등을 역임하시며 외자도입을 통한 민간해외합작사업의 개척자이자 무역입국의 주역으로 50여년 간 한국경제의 성장과 세계화의 견인차로서 열심히 활동해 오셨습니다.
또한 선생께서는 단순한 기업인을 넘어 탁월한 식견과 국제감각을 바탕으로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민간협력기구인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국제회장을 역임하셨으며 한미경제협의회 회장, 한미재계회의 의장, 한·카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등 한국 재계와 세계를 잇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해 오신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1994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연임하시며 COEX의 건립 등을 통해 ASEM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한국의 컨벤션 산업과 무역업계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셨습니다. 1994년에는 월드컵 유치위원장을 맡아 그 동안 쌓아놓은 국제적인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일본 단독개최로 기울어져 있던 월드컵 유치전에서,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성과를 이루어 내기도 하신 바 있습니다.
1996년 본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맡으신 이후 현재 고문으로 활동하시면서 우리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셨으며 많은 업적들은 후학들의 표상이 되셨습니다.